화천의 교육·보육, 지역소멸 해법 주목
[KBS 강릉] [앵커]
출산율 하락과 인구 감소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가장 큰 문젭니다.
그런데, 화천군이 육아와 교육을 지방자치단체가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나서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박성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달 27일 개관을 앞둔 화천커뮤니티센터입니다.
예산 223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안에는 어린이들이 직접 장난감 자동차를 운전하며 교통체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체험 시설이 마련돼 있습니다.
건물 2층 높이의 대형 미끄럼틀을 비롯한 다른 놀이시설도 많습니다.
다른 층엔 원어민 교사의 영어 교실, 실내체육관, 도서관, 장난감 대여소도 설치돼 있습니다.
영유아부터 고등학생까지, 교육과 돌봄을 담당하는 교육 전주기 시설입니다.
[이명숙/화천군 인구정책담당 : "전국 최초의 교육 복합시설이고요. 특히, 초등학생 돌봄을 운영하게 되면서 맞벌이 부모님들의 양육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농촌의 교육과 돌봄, 이른바 '늘봄'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켰습니다.
학부모들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이송미/화천군 화천읍/5자녀 학부모 : "동선도 학교 옆이기 때문에 아이가 갈 때도 안전할 수 있을 것 같고, 제가 또 마음 편히 일을 하게 될 것 같아서."]
화천군은 이런 보육시설 확충 외에도 다양한 교육과 보육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후조리비용부터 해외 어학연수비용, 대학생들의 등록금과 주거 비용까지 모두 군청에서 부담합니다.
[양재영/화천군 화천읍/예비 대학생 학부모 : "일 년에 생돈 1,600~1,700만 원이 무상으로 지원된다는 것은 이건 뭐 대한민국 어느 지역에서도 상상할 수 없는 혜택이다."]
화천군은 읍내와 멀리 떨어진 사내면에도 160억 원을 들여 별도의 커뮤니티 센터를 2025년까지 완성시킨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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