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조사, 이제 우리에게 맡겨주세요”
[KBS 울산] [앵커]
새학기부터 교사 대신 '학교폭력전담조사관'이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게 되는데요,
울산에서 청소년 전문가와 퇴직 경찰 등 50명 가량이 선발됐는데, 주아랑 기자가 이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열심히 강의를 듣는 사람들.
기존에 교사가 맡았던 학교폭력 조사 업무를 담당할 '학교폭력 전담조사관'들입니다.
전담조사관의 역할부터 보고서 작성 방법 등에 대한 내용을 배웁니다.
[“사안 조사해서 사안이 완전히 끝나는 심의위원회까지 그 과정 속에 거의 다 들어가신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에서 23명, 강남교육지원청에서 24명 등 울산에서 모두 47명이 선발됐습니다.
청소년전문가가 43%가량으로 가장 많고, 퇴직 경찰과 퇴직 교원 순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정명자/학폭전담조사관/퇴직 교원 : "선생님들이 폭력으로 인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또 학교 폭력으로 인해서 수업에 전념할 수 없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객관적이고 또 사실적인 입장에서 학교폭력 전담조사관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전종연/학폭전담조사관/퇴직 경찰 : "형사 업무와 수사 업무를 전담하면서 수사를 진행해왔습니다. 공정성과 전문성을 활용하여..."
울산교육청은 학교폭력 조사의 전문성과 공공성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상수/울산강북교육지원청 장학사 : "사안 처리를 하게 되면서 전문성과 공정성 이런 부분들을 확보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겁니다. 학교의 선생님들의 업무 경감에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짧은 연수 후 새학기부터 바로 현장에 투입돼 전문성 부족 등 우려도 적지 않은 상황.
이에 대해 울산교육청은 제도 시행 초기에 기존 상시 인력들을 활용해 전담조사관들을 지원하고, 앞으로 추가 연수 등을 추진해 제도가 잘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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