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집단행동 나흘째…장기화때 차질 우려
[KBS 울산] [앵커]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내는 등 집단행동에 들어간 지 오늘로 나흘쨉니다.
울산에서는 아직 큰 의료대란은 없었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의료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울산시 등 관계기관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의료계가 집단행동에 들어간 지 나흘째.
울산 유일의 전공의 수련 병원인 울산대병원에서도 전공의 126명 중 83명이 사직서를 냈고 이 중 50여 명만 정부의 업무복귀 명령에 응했습니다.
그 사이 교수들이 전공의들을 대신해 일부 당직 근무를 서는 경우 등은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 할 문제는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의료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환자와 보호자들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울산대병원 환자 : "처음에 왔을 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의사 선생님들이 그런 일 때문에 조기 퇴원할 수가 있다…."]
울산대병원은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수술이 지연된 사례 등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수술 횟수와 병상 사용률은 평소보다 10%가량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울산시도 각종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울산대병원을 찾아 상황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현장 점검해 보니까 응급환자 진료도 현재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만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의료 공백을 막을 수 없는 만큼 우리 전공 의사 선생님들이 조속히 현장으로 복귀해 주길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또 중증 응급환자는 울산대병원으로, 비응급환자 등은 다른 병원으로 우선 이송하는 등 지역 병원 간 진료협력체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허선귀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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