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의 귀환 "12년 만에 다시 왔습니다. 잘 부탁합니다"
[앵커]
12년 만에 고향팀 한화로 복귀한 류현진 선수가 입단 공식 발표 하루 만에 팀 동료들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로 날아갔습니다
류현진은 첫날부터 불펜 피칭을 소화하면서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습니다
오키나와에서 김상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류현진이 팀에 합류하기로 한 날 아침.
오키나와 한화 캠프는 어느 날보다 활기가 넘쳐납니다
왕의 귀환을 두 팔 벌려 환영하는 후배들은 설렘 속에 더욱 힘이 납니다
[노시환 / 한화 내야수 : 선배님이 마운드에 올라가시고, 제가 수비하는 게 올해가 처음이잖아요. 아직 실감이 잘 안나요.]
류현진의 한화 시절, 7살로 그의 투구를 기억 못하는 2005년생 막내에게는 더 신기한 경험입니다
[황준서 / 한화 투수 : 엄청 신기하고 그래서 빨리 지금 보고 싶습니다. 아, 빨리는 말고 최대한 조심해서 오십시오.]
이른 비행기 편으로 오키나와로 향한 류현진이 드디어 경기장에 도착하자 개선장군을 맞이하듯 후배들의 박수가 쏟아집니다
강산도 변하는 시간이 지나 고향팀에 돌아온 류현진도 감격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류현진 / 한화 투수 : 12년 만에 다시 왔습니다. 잘 부탁 드립니다.]
곧바로 한화 유니폼을 갈아입은 류현진은 후배들과 웃음꽃을 피우며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최원호 감독과 손혁 단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45개의 불펜 투구도 소화해 출격 준비가 완성 단계임을 보여줬습니다
[류현진 / 한화 투수 : 지금은 목표를 정하지 않았고요. 5일이나 6일에 한 번씩 계속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만 생각하면서 준비할 생각입니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차츰 투구 수를 늘린 뒤 실전 투구에 투입할 예정입니다
류현진의 컴백 소식으로 시즌 개막을 한 달 앞둔 국내 야구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YTN 김상익입니다.
촬영기자 :김종완
영상편집:양영운
그래픽:오재영
YTN 김상익 (si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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