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종합우승 21연패 ‘조기 확정’…스노보드 종목 패권
금84·은76·동86개로 1천106점 득점…서울에 200여점 차 앞서
경기도가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종합우승 21연패 달성을 조기에 확정했다.
‘체육웅도’ 경기도는 23일 계속된 대회 2일째 경기서 스노보드가 6개의 금메달을 쏟아내고 스키 크로스컨트리 3개, 바이애슬론과 피겨서 각 2개, 스키 알파인 1개 등 이날 하룻동안 14개의 금메달을 쏟아내 금메달 84, 은메달 76, 동메달 86개로 총 1천106점을 기록, 2위 서울시(금60 은55 동52·897점)에 크게 앞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인천시는 금 7, 은 7, 동메달 3개로 228점을 득점해 이틀 연속 8위를 달렸다.
이날 경기도는 ‘효자종목’ 스노보드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며 금메달 7개, 은메달 5개, 동메달 4개로 78점을 득점, 강원도(47점)를 크게 따돌리고 종목 우승을 차지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경기도는 남초부 이수오(양평초)가 96.33점으로 우승했고, 남중부 이지오(양평중)도 97.00점으로 금메달을 따내 형제가 나란히 금빛 묘기를 펼쳤다. 여중부 허영현(오산 매홀중)도 79.66점으로 금메달을 따냈고, 남고부 이채운(군포 수리고·97.33점), 남자 일반부 김강산(경희대·92.00점), 여자 일반부 이나윤(경희대·88.66점)도 우승했다.
크로스컨트리 남고부 복합서 정준환(평택 비전고)은 1시간24분38초로 금메달을 추가해 전날 10㎞ 클래식 우승포함 2관왕에 올랐으며, 남자 일반부 변지영(경기도청)도 복합서 1시간16분33초5로 금메달을 보태 역시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남자 일반부 프리 15㎞ 김용규(포천시청)는 42분01초3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바이애슬론서는 남중부 스프린트 6㎞ 유현민(포천 일동중)이 21분14초6으로 우승해 전날 혼성계주에 이어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여중부 스프린트 6㎞ 곽헌경(포천 이동중)도 23분08초7로 1위를 차지해 혼성계주 포함 2관왕 대열에 합류했다.
피겨스케이팅서는 여중부 싱글B조 유나영(광명 하안북중)이 140.39점으로 1위에 올랐으며, 여대 싱글B조 백금경(안양 대림대)도 92.63점으로 정상을 차지했다. 스키 알파인 남고부 복합서는 허도현(경기도스키협회)이 113.92점으로 우승해 전날 회전 우승에 이어 2관왕이 됐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사전 경기인 빙상에서 초반 금물꼬를 터줘 여느 때보다 수월하게 본 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특히 스노보드와 크로스컨트리, 바이애슬론 등 설상 종목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라며 “끝까지 안전에 신경을 쓰면서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시는 이날 피겨 여대부 싱글B조 이연우(이화여대)가 71.44점으로 준우승했고, 스노보드 여중부 하프파이프의 최서우(용현여중)도 77.0점으로 은메달을 보탰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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