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서 '잘렸던' 나겔스만 감독 일침..."리버풀-맨시티도 우승하는데 5년, 7년 걸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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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이 바이에른 뮌헨을 향해 소신 발언을 남겼다.
나겔스만은 독일 매체 '슈피겔'을 통해 "나는 뮌헨의 상황을 바꿀 의무가 있었다. 보통 시간을 주는 클럽들이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처음 챔피언이 되기까지 5년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7년 후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뮌헨 감독들은 어떤 것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뮌헨 시절을 회상하며 일침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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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율리안 나겔스만이 바이에른 뮌헨을 향해 소신 발언을 남겼다.
나겔스만은 독일 매체 '슈피겔'을 통해 “나는 뮌헨의 상황을 바꿀 의무가 있었다. 보통 시간을 주는 클럽들이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에서 처음 챔피언이 되기까지 5년을 보냈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7년 후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뮌헨 감독들은 어떤 것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뮌헨 시절을 회상하며 일침을 날렸다.
나겔스만 감독은 유럽에서 떠오르는 ‘젊은 명장’이다. 선수 경력은 짧지만, 일찍부터 지도자 생활에 나서며 호펜하임, RB라이프치히를 거쳤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인연은 지난 2021-22시즌부터 시작됐다. 초반에는 팀의 리그 우승과 DFL 슈퍼컵 우승을 달성했지만, 이후 부진하기 시작했다. 일부 선수들과의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고, 결국 지난 시즌 도중 3월에 경질됐다. 한동안 무직 신세였던 나겔스만은 지난해 9월 한지 플릭이 경질되면서 독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됐다.
뮌헨은 곧바로 투헬 감독을 자리에 앉혔다. 투헬 감독은 '목표는 트레블'을 외치며 당당하게 부임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DFB 포칼 컵 8강전에서 프라이부르크에 충격패를 당하며 트로피를 놓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8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었다. 분데스리가 우승마저 간신히 마지막 경기에서 달성한 것이 전부였다.
이번 시즌도 만족스럽지 않다. 최근 3경기 연속 충격패를 기록하면서 부진은 심화됐다. 지난 레버쿠젠과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졸전을 펼쳤다. 뮌헨은 0-3으로 힘없이 패하며 1위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과 승점 차를 좁히지 못하고 2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라치오와 16강전에서 유효슈팅 0회에 그치며 0-1로 무너지며 8강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다.
직전 보홈과의 22라운드도 충격패로 끝났다. 현재까지 뮌헨의 성적은 16승 2무 4패. 리그 1위 레버쿠젠과는 이제 승점 8점이 차이나고 있다. 현지에서 엄청난 비판이 폭주하고 있고, 뮌헨 내부적으로 선수단과 불화설이 돌면서 흔들리고 있기도 하다.
시즌을 무관으로 끝낼 가능성도 커졌다. 시즌 첫 경기부터 독일 슈퍼컵에서 RB 라이프치히에게 3-0으로 패하면서 이미 트로피를 한 차례 놓쳤다. 포칼 컵 역시 3부 리그 팀인 자르브뤼켄에게 패하며 일찌감치 탈락했다. 남은 UCL과 리그 우승이라도 노려야 하는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뮌헨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투헬 감독과 상호 계약 해지를 협의했다. 뮌헨은 2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과 투헬 감독은 당초 2025년 6월 30일 만료될 예정이었던 계약을 2024년 6월 30일로 종료하기로 공동 결정했다. 이는 얀-크리스티안 드레센 스포츠 디렉터와 투헬 감독의 원만한 대화에 의한 결론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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