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약 강력사건 빈발' 파나마 여행경보 2단계→3단계 상향

장연제 기자 2024. 2. 2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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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튀르키예 등은 하향 조정
파나마 국기.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정부가 강력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중남미 파나마와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여행경보 단계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반면 필리핀, 멕시코, 방글라데시, 튀르키예 등은 치안 상황이 개선되면서 여행경보 단계가 하향됐습니다.

외교부는 오늘(23일) 각국의 치안 상황과 보건, 재난 상황 등을 고려해 국가별 안전 여행 위험도에 따른 여행경보 단계를 이렇게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여행경보는 1단계 여행유의, 2단계 여행자제, 3단계 출국권고, 4단계 여행금지로 나뉩니다.

파나마는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 조정됐습니다.

파나마는 콜롬비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열대 밀림 지역에 파나마의 공권력이 충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마약밀매 조직의 불법행위 등 강력 사건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모잠비크는 납치·살인·마약 등 강력 사건이 빈발하고 올해 10월 대선·총선 전후 시위나 폭력 가능성 등으로 1단계에서 2단계로 상향됐습니다.

2024년 상반기 국가별 여행경보단계 수시조정 결과. 〈자료=외교부 제공〉
반면 치안 상황이 개선돼 여행경보가 하향 조정된 지역도 있습니다.

필리핀의 팔라완주 아볼란, 나라, 케손 등 지역은 3단계에서 2단계로 하향됐습니다.

멕시코 미초아칸주, 타마올리파스주와 함께 방글라데시(3단계 지역 제외), 페루 타크나주, 레소토, 보츠와나 등은 2.5단계에 해당하는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됐었는데 2단계로 내렸습니다.

튀르키예의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 등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지역은 여행경보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정부의 여행경보와는 별도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최대 90일간 발령됩니다.

조정 후 특별여행주의보가 적용되는 지역은 아프리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러시아(3·4단계 지역 제외), 중국(티베트 및 신장위구르자치구), 콩고민주공화국(3단계 지역 제외) 등 5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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