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효과?···태국 총리 “관광산업 진흥, 해외 유명 연예인 데려와야”

손봉석 기자 2024. 2. 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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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



태국 정부가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해외 유명 가수와 배우를 불러 공연 등 행사를 개최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23일 외신에 따르면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관광 산업 진흥을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날 밝혔다. 그는 이런 방안에 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태국에 오도록 하는 인센티브도 포함됐다고 말하면서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을 유치한 싱가포르 사례를 들었다.

세타 타위신 태국 총리는 “우리도 A급 내지는 월드 클래스 인사를 태국에 데리고 올 수 있으며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타 총리는 또 여행객 비자 면제, 공연장 내 음주 규정과 유흥업소 영업시간 변경 등의 추가 대책도 거론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월드투어를 진행 중이며 다음 달 초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6차례 공연한다. 관객 약 30만명이 싱가포르 공연장을 찾을 예정인데 주변국에서도 팬들이 몰려 숙박, 관광 등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싱가포르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세타 총리는 지난 16일 열린 비즈니스 포럼 행사에서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이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것은 정부 지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공연을 여는 엔터테인먼트사 AEG와의 대화에서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태국도 세계적인 슈퍼스타 콘서트를 유치하기 위해 재정 지원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정부도 지난 20일에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 유치를 위해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시인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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