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남 공천 막바지, ‘현역의원 대거 공천’
[KBS 창원] [앵커]
4월 총선을 위한 여야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경남의 대진표도 윤곽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역들이 대거 공천을 받거나 경선에 참여하면서, 유권자 눈높이는 저버린 채 의석 수 확보에만 열을 올린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2대 총선에 나설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된 경남의 선거구는 16곳 가운데 11곳입니다.
모두 전·현직 국회의원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모두 경선도 치르지 않고 본선에 진출했습니다.
모두 재선이나 3선, 4선을 노리게 된 겁니다.
국민의힘이 현역의원으로 있는 창원 의창과 창원 진해의 결과에 따라, 물갈이 폭은 더 좁아질 수도 있습니다.
애초 국민의힘은 경남의 경우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10%에 해당할 경우 공천에서 배제한다고 했지만, 아직 컷오프는 없었습니다.
민주당도 최대 접전지로 떠오른 '낙동강 벨트' 사수를 목표로 현역 의원을 단수 공천한 데다, 지난 선거 공천자나 전직 의원을 배치한 데 그쳤습니다.
유권자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조재욱/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선거 도전을 넘지 못할 장벽으로 보게 된다면 앞으로 정치권의 세대교체는 더딜 가능성이 높고, 유권자들도 참신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투표에 등을 돌릴 가능성이 높고요."]
4년 전,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경남의 현역의원 물갈이 폭은 16곳 가운데 11곳이었습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이하우/그래픽:박부민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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