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나게 사랑해" 엔하이픈, 팬사랑 가득 폭풍성장 앵콜콘(종합)

김선우 기자 2024. 2. 23.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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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도 녹이는 열정이다. 월드투어를 마치고 돌아온 엔하이픈은 더 깊고 단단해졌다.

엔하이픈이 월드투어를 마치고 앵콜콘서트 '엔하이픈 월드 투어 '페이트 플러스(FATE PLUS)'로 팬들과 재회했다.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리는 공연을 마친 뒤 애너하임·오클랜드 등 총 6개 도시에서 8회 공연을 이끈다.

앵콜 콘서트 첫 공연을 찾은 팬들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쌀쌀하고 흐린 날씨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공식 응원봉은 물론이고, 멤버들의 이름을 개성있게 꾸민 플래카드도 곳곳에서 보였다. 여성팬 뿐 아니라 노래를 따라부르는 남성팬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또한 한국을 비롯해 일본·중국·러시아 등 국적을 불문한 엔진(팬덤명)들이 앵콜콘서트를 찾았다. 엔하이픈 역시 콘서트 전 팬들이 대기할 공간을 마련했다. 외에도 포토존 등을 마련해 체험할 수 있는 공간 마련으로 대기 시간의 지루함을 줄였다.

첫 무대를 마친 엔하이픈은 "여러분 보고 싶었어요!"라고 외치며 "오랜만이다. 지난해 7월에 첫 투어 시작 후 잘 마치고 돌아왔다"고 첫 인사를 건넸다. 정원은 "엔진 덕분에 월드투어를 잘 마칠 수 있었다. 서울에서 업그레이드 된 공연 보여드릴 수 있어서 앵콜로 돌아왔다"고 덧붙였다.

◇ 월드투어로 쌓은 경험치, 실력으로 입증



'페이트'에서 '페이트 플러스'로 변화한 공연명처럼 엔하이픈 역시 한층 더 성장했다. 이날 엔하이픈은 빈틈없는 칼군무는 물론이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보고 듣고 즐길 수 있는 무대를 선사했다. 강렬한 카리스마가 있는 곡부터 달콤한 사랑을 속삭이는 곡까지, 다채로운 음악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드렁크-데이즈드(Drunk-Dazed)'로 앵콜콘서트의 포문을 연 엔하이픈은 '블록버스터(액션 영화처럼)'·'렛 미 인(Let Me In)(20CUBE)'·'플릭커(Flicker)'·'피버(FEVER)' 등으로 엔하이픈의 강점인 퍼포먼스 가득한 곡들을 연달아 선보였다. 바닥에 누워 하는 고난도의 안무도 척척 해냈다. 제이는 컨디션 난조 속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팬들 역시 뜨거운 응원으로 함께했다. 가장 함성이 큰 건 '모 아니면 도'와 '바이트 미(Bite Me)'·'스위트 베놈(Sweet Venom)'이었다. 공식 응원법으로 엔하이픈 멤버들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엔하이픈도 흐트러짐 없는 칼군무로 화답했다.

'텐 먼스(10 Months)'·'폴라로이드 러브(Polaroid Love)'·'원 앤드 온리(One and Only)' 무대로는 사랑스럽고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 팬들은 '폴라로이드'를 떼창하며 아티스트와 팬의 '찰떡호흡'을 뽐냈다.

세트리스트도 더욱 풍성해졌다. '스틸 몬스터(Still Monster)'·'원 앤드 온리(One and Only)'·'스위트 베놈(Sweet Venom)'·'오렌지 플라워(Orange Flower)'가 추가됐다.

◇ 퍼포먼스만? 연주·솔로곡까지 다 되는 '팔방미인'

엔하이픈은 앵콜콘서트 첫날임에도 긴장감 하나 없이 능숙하게 3시간 동안 공연을 이끌었다.

2020년 데뷔해 어느덧 5년차가 된 엔하이픈은 퍼포먼스 뿐 아니라 다채로운 무대로 관객을 만족시켰다. Mnet '아이랜드'에서 치열한 선발 과정을 통해 발탁된 멤버들인만큼, 7인 7색 다재다능한 매력이 돋보였다. 완전체 무대 뿐 아니라 유닛 무대와 솔로 커버곡 등을 선보이며 엔하이픈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유닛 무대에서는 어쿠스틱 버전의 선곡으로 평소 엔하이픈 모습과는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제이·제이크·성훈·선우는 'TFW'를 불렀고, 제이는 기타 연주도 소화했다. 이어 정원·희승·니키는 '몰랐어'를 가창했고, 희승이 피아노를 연주했다. 멘트 중간 정원과 성훈은 각각 엑소 '송 포 유(Song For You)'와 저스틴 비버의 '보이프렌드(Boyfriend)'를 솔로로 커버하며 감미로운 보컬을 뽐냈다.

엔하이픈의 자신감도 한층 높아졌다. '빌즈(Bills)'·'크리미널 러브(CRIMINAL LOVE)' 등을 선보인 뒤 멤버들은 "한층 업그레이드 된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었다"·"지난해에도 이 구간이 가장 음악적 테마를 느낀 구간이라 자부심을 느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층 여유있어진 모습도 눈에 띄었다. 정원은 김종국 '사랑스러워'가 흘러나오자 주저없이 춤을 췄다. 정원은 "오늘 부모님 안와서 다행이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외에도 엔하이픈 멤버들은 마이크 정비나 무대 정비 시간에도 끊임없이 팬들과 소통하며 쌍방향 소통의 공연을 이끌었다.

◇ '기·승·전·엔진', 넘치는 팬사랑



이날 공연에서 엔하이픈 멤버들이 가장 많이 한 말은 "사랑한다"였다. 무대 중에도, 멘트를 하면서도 끊임없이 '엔진 사랑한다'고 외쳤다. 월드 투어를 잘 마칠 수 있었던 이유 역시 '엔진'을 꼽았다.

정원의 엑소 '송 포 유(Song For You)' 커버와 성훈의 저스틴 비버 '보이프렌드(Boyfriend)' 역시 "엔진을 위한 곡이다. 엔진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콘서트 중간 엔하이픈 멤버들은 "엔진 사랑한다"·"눈물나게 사랑해"·"억수로 사랑한다"등 다양한 지역의 사투리로 엔진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

공연 말미 엔하이픈은 "엔진과 한층 더 끈끈해진 거 같다"고 만족했다. 또 자신들에 대해서도 "6개월 전보다 더 성장한 거 같다. 오랜만에 한국 엔진과 함께해서 행복했다. 엔진이 만들어준 값진 3일 동안 더 열심히 무대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6개월만에 '페이트 플러스(FATE PLUS)'로 돌아가기까지 시간이 빨리 갔다. 항상 엔진과 함께해서 그렇다. 엔진과 엔하이픈은 항상 운명의 선으로 연결된 존재다. 우리는 영원할 거다"라고 확신했다. 마지막으로 엔하이픈은 "잊지 못할 행복을 선사해주줘서 감사하다"며 "언제나 기꺼이 저희와 함께해주시길 바란다. 한번 맺은 인연이 영원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빌리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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