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인 성수동’ 로몬, 극 휘어잡는 호연

손봉석 기자 2024. 2. 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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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IO X+U



로몬이 극을 휘어잡는 호연으로 ‘하드캐리’를 이어갔다.

로몬은 지난 19~22일 순차 공개된 STUDIO X+U 드라마 ‘브랜딩 인 성수동’(기획: STUDIO X+U, 제작: STUDIO X+U, STUDIO VPLUS, 공동제작: 하이그라운드 /크리에이터: 최선미, 연출: 정헌수, 극본: 최선미, 전선영)에서 까칠 팀장 강나언의 영혼이 들어간 소은호를 연기하며 존재감을 펼쳤다.

‘브랜딩 인 성수동’은 까칠한 마케팅 팀장 강나언(김지은 분)과 댕댕미 넘치는 인턴 소은호(로몬 분)의 영혼이 바뀌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관계 역전을 바탕으로 한 드라마다.

로몬은 의문의 사고로 강나언의 영혼이 들어간 소은호를 연기, 적재적소에 완벽한 활약을 펼쳐 속 시원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껍데기는 그대로지만 알맹이가 차가운 강나언으로 변한 소은호는 냉철한 카리스마를 겸비한 ‘뇌섹남’ 그 자체였다. 마케터로서 번뜩이는 본능을 드러내는 건 물론, 강나언과 도유미(앙혜지 분) 사이를 오가는 지략적인 면까지 차지게 살리며 극에 몰입을 주도했다.

강나언 영혼을 품은 소은호는 자신이 죽을 뻔한 날의 진상을 파헤치고 제 몸을 되찾기 위해 보다 더 과감해졌다. 자신을 괴롭히기 위해 언더독 팀을 사사건건 괴롭히는 도유미와 대치, 그가 파놓은 함정에 빠지지 않고 위기를 기회로 바꿔 속 시원한 한 방을 먹였다. 도유미와 남팀장(김별)이 결탁한 걸 안 뒤에는 기지를 발휘해 도유미를 이용하기로 결심, 배후를 알아내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전략적으로 행동했다. 빈틈을 노리고 승부수를 띄우는 소은호의 영리한 행보는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로몬은 냉정하지만 고독하고, 동시에 일에 진심인 강나언을 완벽하게 살리며 극에 흡인력을 극대화시켰다. 원하는 걸 거머쥐기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그의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파죽지세였다. 번뜩이는 추리력과 해결사 면모는 물론, 도유미를 쥐고 흔드는 담대함까지 여러 모습을 차지게 구현하며 극을 쥐락펴락했다. 그의 눈빛과 행동들이 드라마에 긴장감과 통쾌함을 더욱더 배가시켰다는 평이다. 상황을 파악하고 판의 흐름을 읽는 그의 행보 역시 드라마를 보는 맛과 재미를 끌어올렸다.

로맨스 활약상과 팔색조 매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강나언의 영혼이 들어간 뒤부터 쓰리피스 정장을 입기 시작한 소은호의 비주얼은 로몬의 훤칠한 기럭지, 압도적인 비율과 만나 빛을 발했다. 완벽한 슈트핏은 물론 편안한 홈웨어까지 모델처럼 소화하며 소은호 캐릭터의 매력을 잘 살렸다.

강나언과 함께일 땐 서로를 점점 이해하고 신뢰도가 조금씩 쌓여가는 모습을 보여 핑크빛 설렘을 자아냈다. 이외에도 도유미를 도발할 때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의지를 다지는 결연한 눈빛, 그를 이용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접근하며 매혹적인 시선을 보내는 장면들은 극에 더욱더 빠져들게 하는 힘이었다. ‘브랜딩 인 성수동’에서 로몬이 이어갈 활약상을 더욱 기대하게 되는 이유다.

로몬이 열연 중인 드라마 ‘브랜딩 인 성수동’은 매주 월, 화, 수, 목 0시에 한 편씩 공개된다. U+모바일tv는 통신사 상관없이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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