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정청래 저격수로 함운경 공천…“대장동 변호사들까지 공천하려 하나”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국민의힘이 서울 마포을 지역구에 함운경 민주화운동 동지회 회장을 전략공천하면서 이 지역 현역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맞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재명 대표의 사건을 담당한 변호사들이 잇따라 공천 심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방탄 국회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이 3선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에 맞설 상대로 함운경 민주화운동동지회 회장을 전략공천했습니다.
함 회장은 서울대 삼민투 위원장 출신 '운동권 대부'로 통했지만 전향한 후에는 운동권 기득권 세력화를 줄곧 비판해 왔습니다.
함 회장은 "정청래 의원의 막말과 음모론, 저질 공세는 민주화 운동에 자부심을 가졌던 사람들에게 모욕"이라며 KBS에 출마 결심 이유를 밝혔습니다.
[정영환/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 "진짜 민주화에 기여한 분이 사람이 누구인지 현명한 선택을 해 주실 것으로 기대합니다."]
부산 사상구 공천에 떨어진 한 예비후보가 삭발 시위를 하는 등 공천 잡음도 일었고, 경북 경산 윤두현 의원과 경기 포천·가평 최춘식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관련 사건에 관여한 변호사들이 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1 대 1 경선에 오른 것 등에 대해 공세를 폈습니다.
'대장동 변호사들'까지 공천하려는 모습에 선거를 호위무사 선발 도구로 삼기 위한 '사천'임이 명백해 보인다, 사법 리스크를 덮기 위한 '변호사비 대납 공천'은 심판을 받을 거라고 논평했습니다.
앞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도 비판 대열에 섰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 "변호인들은 그 범죄 혐의의 내막을 잘 알기 마련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무서울 겁니다 이런 분들이. 공천으로 자기 범죄의 변호사비 대납하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내일(24일)까지 지역구 19곳에 대한 경선을 진행하고 일요일에 결과를 발표하는 등 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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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준 기자 (hjni1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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