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하니 선참 됐다’ 돌아온 세이브왕 “선배보단 친한 형이 되고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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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 보다는 친한 형이 되고 싶다."
조상우(30)는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왔다.
키움의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만난 조상우는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며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훈련에 매진 중이라고 했다.
루키들에게 '키움에서 만나보고 싶은 선수가 있냐'고 물어보면 상당수가 "조상우 선배와 함께 운동해보고 싶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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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가오슝(대만), 최민우 기자] “선배 보다는 친한 형이 되고 싶다.”
조상우(30)는 사회복무요원 생활을 마치고 키움 히어로즈로 돌아왔다. 그가 잠시 자리를 비웠던 2년의 시간 동안 키움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선수단이 눈에 띄게 젊어졌다. 조상우도 벌써 선참급 선수가 됐다. 이제 후배들을 다독이며 팀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가 됐다. 조상우는 후배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키움의 2차 스프링캠프가 진행 중인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서 만난 조상우는 “천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몸 상태는 아주 좋다”며 성공적인 복귀를 위해 훈련에 매진 중이라고 했다.
조상우는 눈에 띄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복귀해 큰 주목을 받았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생활하면서도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과 시간에는 요양원에서 노인들을 돌봤고, 퇴근 후에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운동했다. 그 결과 15kg 이상 감량할 수 있었다고.
조상우는 “원래도 살을 빼려고 했다. 목표치가 있었는데, 운동을 계속하다보니 체중이 더 줄었다. 일과가 끝나면 피곤하기도 했지만, 운동은 해야 하는 일이다.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만들고 팀에 복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조상우의 체중 관리는 계속된다. 팀 동료들과 러닝크루도 결성했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1차 캠프에서도 새벽마다 선수들과 함께 달렸다. 조상우는 “조금만 운동을 게을리 하면 살이 찌는 체질이다. 계속 러닝을 하려고 했다. 동료들도 같이 하자고 하더라. 이왕 뛰는 거 같이 뛰자고 했다. 선수들이랑 함께 뛰니까 재밌었다. 혼자 뛰면 지루한 경우가 많은데, 같이 뛰면 시간도 금방 간다”고 했다.
올해 키움에는 신인 투수들이 대거 입단했다. 루키들에게 ‘키움에서 만나보고 싶은 선수가 있냐’고 물어보면 상당수가 “조상우 선배와 함께 운동해보고 싶다”고 답한다. 1라운드 신인 투수 김윤하도 “조상우 선배한테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고 했다. 조상우는 후배들에게 배울 점이 많은 ‘롤모델’이다.
조상우는 “후배들에게 편하게 다가가려고 한다. 선배 보단 친한 형처럼 지내고 싶다. 편하게 지내려 한다. 후배들이 언제든 다가와서 질문했으면 좋겠다. 많이 찾아와주길 바란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모두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후배들이 몸을 다 잘 만들어왔다. 캐치볼을 하거나 운동할 때 보면 굉장히 좋다. 시즌 때 경기하는 모습을 봐야하겠지만, 지금까지 모습은 좋았다”고 덧붙였다.
조상우는 최고구속 159km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앞세워 히어로즈의 뒷문지기 역할을 해왔다. 2020시즌 53경기에 출전해 5승 3패 33세이브 평균자책점 2.15를 기록하며 커리어 최초 세이브왕에 올랐다. 조상우는 통산 8시즌 동안 33승 24패 45홀드 82세이브 평균자책점 3.11을 기록. 리그에서 손꼽히는 특급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공백기를 거치고 복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조상우다. 그는 “오랜만에 돌아왔다. 다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한 시즌을 건강하게 치르고 싶다. 페이스가 올라오면 구속도 예전처럼 나올 거라 생각한다. 빨리 마운드에 서고 싶다”며 시즌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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