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 베이비 붐’…인구 감소 고민인 중국의 한 줄기 희망?
서필웅 2024. 2. 23.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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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출산 건수가 급증하며 인구 감소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중국 매체인 제일재경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장쑤성 우시시 한 병원은 춘제 연휴(2월 10~17일) 때 태어난 아기 수가 작년 춘제 기간에 비해 20% 늘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국가 발전을 위해 결혼과 출산이라는 새 문화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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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 춘제 이후 중국 병원서 출산 건수 급증
중국에서 춘제(春節·중국의 설) 이후 출산 건수가 급증하며 인구 감소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중국 매체인 제일재경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부 장쑤성 우시시 한 병원은 춘제 연휴(2월 10~17일) 때 태어난 아기 수가 작년 춘제 기간에 비해 20% 늘었다. 산시성의 한 병원은 출산율이 72%나 증가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불과 일주일이라는 짧은 기간에 일에 일부 지역에서만 집계된 통계이기는 하지만 중국은 고무된 모습이다. 이런 현상이 올해가 중국인들이 상서롭게 여기는 ‘청룡의 해’인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출산율과 밀접한 혼인 신고 건수도 지난해 수년 만에 처음 증가세로 돌아서 출산율 감소 분위기가 반전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더욱 크다.
중국 정책 당국은 고령화 속에 출산율 하락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중으로 지난해 급기야 인도에 세계 최대 인구 대국 자리를 내주기까지 했다. 이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국가 발전을 위해 결혼과 출산이라는 새 문화를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런 ‘드래곤 베이비 붐’이 연초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분석이 더 주류다. 많은 여성이 미혼을 고집하고 있는데다가 결혼을 하더라도 높은 양육비로 자녀를 가지지 않으려 하지 않는 추세가 계속 되고 있기 때문이다. 베이징의 한 정책 연구소는 지난주 양육이 남성들 생활은 크게 변화시키지 않으면서 여성의 유급 노동시간과 임금 감소를 낳는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펴내기도 했다. 청년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고 소비자 심리도 만성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는 등 경제 둔화도 출산율 흐름의 반전을 꾀하는 중국의 희망을 꺾는 요소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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