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파나마 '출국권고'·모잠비크 '여행자제'…여행경보 격상

변해정 기자 2024. 2. 23.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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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살인·마약 등 강력사건이 빈발하는 파나마는 '출국권고', 모잠비크 지역은 '여행자제'로 여행경보가 격상됐다.

반면 필리핀와 방글라데시, 멕시코 일부 지역 등 7개국은 하향됐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졌던 레소토, 보츠나와, 멕시코 미초아칸주 및 타마올리파스주, 방글라데시(3단계 지역 제외), 페루 타크나주는 2단계로 하향됐다.

여행금지 발령에도 해당 지역에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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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멕시코 일부 지역 등 7개국은 하향
특별여행주의보 대상 11→5개국으로 즐어
[파나마시티=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파나마 수도 파나마시티에서 시위대가 정부와 캐나다 광물회사 '퍼스트퀀텀 미네랄스'(FQM)의 '꼬브레 파나마' 구리 광산 조업 계약에 반대하고 있다. 시위대는 광산 개발이 환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계약 철회를 외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본격화된 시위로 경찰과 충돌이 빚어지면서 파나마 주요 도로와 지하철 등이 폐쇄되고 학교 수업이 취소되기도 했다. 2023.10.27.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납치·살인·마약 등 강력사건이 빈발하는 파나마는 '출국권고', 모잠비크 지역은 '여행자제'로 여행경보가 격상됐다.

반면 필리핀와 방글라데시, 멕시코 일부 지역 등 7개국은 하향됐다.

외교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국가별 여행경보 단계 조정 결과를 발표했다.

파나마(콜롬비아 국경 지역 40㎞)는 기존 2단계에서 3단계로 상향됐다. 이 곳을 통과하는 이주자 수의 급격한 증가로 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범죄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다 마약 밀매 조직의 불법 행위 등도 빈발하지만 파나마 공권력이 충분히 미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감안됐다.

카보델가두주를 제외한 모잠비크는 기존 1단계에서 2단계로 올렸다. 강력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오는 10월9일 대통령선거와 총선거를 전후해 시위·폭력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카보델가두주는 현재 3단계가 발령 중이다.

반면 필리핀 팔라완주 아볼란, 나라, 케손 지역은 기존 3단계에서 2단계로 낮췄다.

특별여행주의보가 내려졌던 레소토, 보츠나와, 멕시코 미초아칸주 및 타마올리파스주, 방글라데시(3단계 지역 제외), 페루 타크나주는 2단계로 하향됐다.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쉬, 말라티야, 아드야만, 오스마니예, 아다나, 하타이는 1단계로 격하됐다.

이로써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 국가는 11개국에서 5개국으로 줄었다. 5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엘살바도르, 러시아(3·4단계 지역 제외), 중국 티베트 및 신장위구르자치구, 콩고민주공화국(3단계 지역 제외)이다.

외교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여행유의(1단계)-여행자제(2단계)-출국권고(3단계)-여행금지(4단계)로 분류된다.

3단계 발령 시 여행예정자는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체류자는 긴요한 용무가 아닌 한 출국해야 한다. 2단계의 경우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하고 체류자는 신변 안전에 특별 유의가 필요하다.

최고 4단계 발령 시에는 여행을 금지하고 현재 체류자는 즉시 대피·철수해야 한다. 여행금지 발령에도 해당 지역에 방문·체류하는 경우 여권법 등 관련 규정에 따른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여행경보와는 별도로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서는 최대 90일간 특별여행주의보가 발령된다. 이는 일반 여행경보상 2.5단계에 해당하며 긴급용무가 아닌 한 여행을 취소·연기하고 체류자들은 신변 안전을 특별히 유의할 것이 요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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