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바르셀로나 기대주였는데…13개월째 부상 아웃, 29세에 은퇴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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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제라르 데울로페우(29·우디네세)가 1년 넘게 부상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데울로페우는 지난해 1월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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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라 마시아(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큰 기대를 받았던 제라르 데울로페우(29·우디네세)가 1년 넘게 부상과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는 지난해 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입었고, 현재까지도 돌아오지 못했다. 데울로페우는 더 이상 자신이 경기에 뛸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체념했다.
데울로페우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지안테스’와 인터뷰에서 “더 이상 뛰지 못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다. 오랫동안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없었다. 많은 말을 할 수 없지만, 시련을 겪는 중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다신 회복할 수 없다는 생각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인 데울로페우는 지난해 1월 오른쪽 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경기장을 떠났다. 우디네세 이적 후 이탈리아 세리에 A에서 전성기를 구가하던 와중에 악재가 들이닥치며 데울로페우의 인생을 통째로 흔들었다. 당시 데울로페우는 토트넘의 구애를 받으며 겨울 이적이 유력했지만, 십자인대 부상이 이적을 막았다.
현재까지도 데울로페우는 부상에서 돌아오지 못했다. 긴 재활에 지친 데울로페우는 벌써 은퇴 이후 삶도 생각하고 있다. 데울로페우는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으로 고전했는데, 지난 2020년에도 경기 도중 전방 십자인대를 다쳐 장기간 이탈했다. 이 밖에도 햄스트링, 발목, 허벅지 등 다양한 부상으로 여러 차례 명단에서 제외됐다.
프로 데뷔 후 데울로페우는 부상으로만 109경기를 놓쳤고, 기간으로 따지면 1,025일이다. 선수 생활을 보내면서 약 3년 동안 잔디를 밟지 못하고 수술과 재활로 시간을 허비했다. 이 기간은 현재 부상으로 인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데울로페우는 “2020년에 부상을 입었고, 무릎이 굉장히 안 좋았다. 트라우마가 생겼지만, 회복을 이뤘다. 그리고 또 다른 부상이 왔고, 계속해서 부상에 시달렸다. 클럽과 대화를 나누고 왔기에 많은 말은 하지 못하지만, 정말 큰 시련이었다. 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이지만, 은퇴 후 커리어도 준비하고 있다”라고 고심을 토로했다.
데울로페우는 바르셀로나, 세비야, 에버턴, AC 밀란, 왓포드를 거쳐 2020년 우디네세에 정착했다. 유망주 시절부터 뛰어난 기술과 인상적인 돌파력을 바탕으로 상대를 흔드는 ‘크랙’으로 불린 데울로페우는 2018-19시즌 왓포드에서 커리어 첫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며 자신의 재능을 터트렸다.
이후 2021-22시즌 우디네세 소속으로 공식전 35경기에서 13골 5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2022-23시즌에도 공식전 18경기에서 3골 6도움을 쌓으며 활약을 유지하자, 많은 구단이 그에게 영입 제안을 보냈다. 특히 토트넘이 가장 구체적인 제안을 보내며 영입에 근접했지만, 이적을 목전에 두고 데울로페우에게 악재가 발생하며 모든 과정이 수포가 됐다.
사진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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