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리뷰] '박지현 2경기 연속 32+점, 최이샘 3쿼터 16점' 우리은행, 신한은행 제압하고 3연승 질주
우리은행이 박지현(182cm, G)과 최이샘(182cm, F) 활약으로 신한은행을 제압했다. 3연승을 내달렸다.
아산 우리은행이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94-75로 승리했다. 이미 2위를 확정한 우리은행 시즌 전적은 22승 6패다.
박지현이 완벽한 경기력을 뽐냈다. 2경기 연속 32점 이상을 기록했다. 자유투로만 15점을 올렸다. 최이샘(182cm, F)도 3쿼터에 폭발했다. 3쿼터에만 3점 4방 포함 16점을 몰아넣었다. 3쿼터 야투 성공률은 100%였다. 김단비(180cm, F)와 나윤정(172cm, F)도 두 자리 득점을 기록했다.
1Q. 아산 우리은행 23-23 인천 신한은행 : 불타는 아산
[신한은행-우리은행 선발 출전 선수 명단]
- 신한은행 : 김지영-이경은-이다연-김진영-구슬
* 김소니아 결장(무릎 부상, 관리 차원)
- 우리은행 : 박혜진-박지현-나윤정-최이샘-김단비
* 3경기 연속 같은 선발 명단(4경기 전 선발 라인업에서 변화 : 이명관 > 나윤정)
신한은행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22일 부천 하나원큐의 BNK 썸전 승리로 트래직 넘버는 소멸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후로 시작된 신한은행 돌풍은 정규리그 3경기를 남기고 멎었다.
자칫 느슨할 수 있는 신한은행이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공격 앞으로'를 외쳤다. 다소 떨어졌던 자신감을 되찾고, 남은 시즌 거침없는 공격 농구를 선언했다.
신한은행은 구나단 감독 이야기처럼 거침없이 달렸다. 탄탄한 우리은행 수비를 상대로 4분도 안 돼 17점을 퍼부었다. 페이스를 한껏 끌어올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이 작전시간으로 흐름을 뒤바꿨다. 김단비-박지현 원투 펀치 힘과 강력한 수비로 점수 차를 줄여갔다.
그리고 우리은행은 기어이 뒤집었다. 박지현은 자유투와 골밑 득점으로 역전을 완성했다.
신한은행도 쉽게 잡기 힘든 우세를 빠르게 되찾았다. 김진영(176cm, F)은 상대 수비를 헤집는 드라이브 인으로 역전 득점을 올렸다. 김지영(171cm, G)도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그러나 우리은행이 나윤정 코너 3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화끈한 화력전이었다.
2Q. 아산 우리은행 47-31 인천 신한은행 : 차가운 우리은행
[우리은행 2쿼터까지 주요 선수 기록]
- 박지현 : 15분 42초, 16점(2점 : 3/4, 자유투 : 10/13) 6리바운드(공격 2) 2어시스트 3스틸
*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
* 양 팀 선수 중 최다 2점 성공
* 양 팀 선수 중 최다 자유투 성공(신한은행 자유투 획득 횟수 : 10개)
* 양 팀 선수 중 최다 스틸(신한은행 스틸 개수 : 0개)
- 김단비 : 13분 49초, 13점(3점 : 2/3, 자유투 : 5/6) 9리바운드(공격 3) 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 양 팀 선수 중 최다 3점 성공
*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 양 팀 선수 중 최다 공격 리바운드(우리은행 최이샘과 동률)
우리은행이 조금씩 안정을 찾았다. 야투 성공률은 높지 않았지만, 경기를 주도했다.
신한은행은 로테이션 폭을 넓혔다. 허유정(174cm, G)을 오래 기용했고, 이하은(184cm, C)을 데뷔하게 했다. 허유정은 손을 바꾸면서 감각적인 득점을 올렸다.
우리은행이 팽팽한 흐름에 먼저 균열을 일으켰다. 안정적으로 수비 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빠른 공격 전개에 나섰다. 이를 의식한 신한은행 선수들에게 파울을 획득했다. 박지현은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깔끔하게 성공했다. 나윤정 득점까지 묶어, 두 자리 점수 차로 달아난 우리은행이었다.
3Q. 아산 우리은행 74-56 인천 신한은행 : 동기부여 차이?
[우리은행-신한은행 3쿼터 주요 기록 비교]
- 점수 : 27-25
* 최이샘 3쿼터 기록 : 7분 43초, 16점(2점 : 1/1, 3점 : 4/4, 자유투 : 2/2) 2리바운드(공격 1) 1어시스트
- 2점 성공률 : 60%(3/5)-50%(6/12)
- 3점 성공률 : 약 56%(5/9)-50%(4/8)
- 자유투 성공 개수 : 6개(6/6)-1개(1/2)
- 리바운드 : 9(공격 3)-4(공격 2)
- 어시스트 : 7-8
- 블록슛 : 2-0
우리은행이 최이샘 3점으로 3쿼터 시작을 알렸다. 이다연(175cm, F)에게 3점을 허용했지만, 개의치 않고 3점 한 방을 더한 최이샘이었다.
우리은행은 완전히 승부를 끝낼 기세였다. 3쿼터 시작 후 2분 3초 만에 이미 6점을 올린 최이샘은 이명관(173cm, F)의 블록슛으로 만든 공격 기회를 속공으로 연결했다. 18점 차까지 달아나는 득점이었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잠시 가둬놨던 포문을 3쿼터에 다시 열었다. 나윤정까지 3점을 폭발했다. 김진영(176cm, F)의 3점에 응수했다. 최이샘은 3쿼터 시작 후 5분도 지나기 전에 11점을 몰아넣었다.
신한은행도 주눅 들지 않았다. 슈팅 시도에 망설임은 없었다. 그러나, 힘 싸움에서 우리은행에 조금씩 밀렸다.
우리은행의 동기부여가 신한은행보다 확실했다. 우리은행은 순위 확정 후에도 전혀 느슨하지 않다.
4Q. 아산 우리은행 94-75 인천 신한은행 : 방심할 리가
[24.02.23. WKBL 마지막 순위 싸움] (괄호 안은 선두와 승차)
- 1위 : 청주 KB스타즈, 25승 3패
- 2위 : 아산 우리은행, 22승 6패(-3)
- 3위 : 용인 삼성생명, 15승 13패(-10)
- 4위 : 부천 하나원큐, 10승 18패(-15)
* 1~4위 순위 확정
- 5위 : 인천 신한은행 : 7승 21패(-18)
* BNK 썸과 상대 전적 : 3승 3패
* BNK 썸전 득실 마진 : -1
* 잔여 경기(2경기) : 24.02.26. vs 부천 하나원큐(@부천실내체육관), 24.02.29. vs 청주 KB스타즈(@인천도원체육관)
- 6위 : 부산 BNK 썸 : 5승 23패(-20)
* 5위로 올라설 수 있는 유일한 경우의 수 : 잔여 경기 전승 & 신한은행 잔여 경기 전패
* 잔여 경기(2경기) : 24.02.25. vs 아산 우리은행(@부산사직실내체육관), 24.02.28. vs 용인 삼성생명(@용인실내체육관)
우리은행이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았다. 선수를 고르게 활용했지만, 변수는 없었다.
신한은행도 끝까지 적극적인 공격과 변형 수비로 우리은행을 괴롭혔다. 허유정은 경기 종료 3분 53초를 남기고 나윤정에게 5번째 반칙을 안겼다.
우리은행은 편선우(178cm, F)와 김솔(174cm, F) 투입했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릴 때까지 몸싸움을 아끼지 않았다. 오승인(183cm, F)도 3점을 터트렸다. 착실하게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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