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최다승 단독 1위 등극’ 우리은행, 신한은행에 5R 석패 설욕

아산/최창환 2024. 2. 2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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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단비가 홈 팬들과 함께 최다승 단독 1위 등극의 기쁨을 함께 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94-75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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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창환 기자] 김단비가 홈 팬들과 함께 최다승 단독 1위 등극의 기쁨을 함께 했다.

아산 우리은행은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2023~2024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맞대결에서 94-75 완승을 거뒀다.

5라운드 패배(76-79)를 설욕한 2위 우리은행의 전적은 22승 6패가 됐다. 박지현(32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이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단비(1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통산 318번째 승리를 거둬 강영숙(전 우리은행, 317승)을 제치고 선수 최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최이샘(19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제몫을 했다.

일찌감치 2위가 확정됐지만, 우리은행은 여전히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오랜 기간 공백기를 가졌던 박혜진과 기존 선수들의 호흡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조금이라도 느슨한 모습이 보이면 위성우 감독의 불호령이 떨어져 매 경기에 전력을 쏟는 게 우리은행의 스타일이기도 하다.

위성우 감독은 “정규리그 종료 후 플레이오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래서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데에 신경 쓰고 있다. 느슨해지면 부상 위험도 높아진다. (박)지현이는 괜찮지만, (박)혜진이는 훈련량이 적다 보니 기복이 있다. 그래도 어렵다 싶었는데 복귀해서 시즌을 치르고 있고, 연차가 있는 만큼 보다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소니아가 무릎 통증으로 결장했지만, 위성우 감독은 “(김)소니아가 빠진 경기에서 고전한 경험이 있다. 이런 경기가 오히려 어렵다”라며 경계심을 표했다. 실제 우리은행은 김소니아가 결장한 2라운드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68-65 신승을 거둔 바 있다.

6라운드 맞대결 역시 1쿼터 개시 2분 38초 만에 11실점하며 초반 흐름을 넘겨줬지만, 두 번의 실수는 없었다. 우리은행은 리바운드 우위를 토대로 박지현과 김단비가 꾸준히 자유투를 얻어냈고, 동점(23-23)을 만들며 1쿼터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을 2쿼터 8점으로 묶으며 단숨에 추격권에서 벗어났다.

우리은행은 47-31로 맞이한 3쿼터에 나윤정, 고아라, 오승인 등 벤치멤버들을 폭넓게 기용한 가운데에도 여유 있는 리드를 지켰다. 최이샘이 3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모두 넣는 등 16점을 퍼부은 우리은행은 74-56으로 3쿼터를 마쳤고, 4쿼터 역시 별다른 위기 없이 운영한 끝에 완승을 챙겼다.

반면, 5위 신한은행은 이다연(10점 2리바운드 2스틸)이 분전했지만, 6연패에 빠져 최하위 부산 BNK썸과의 승차가 2경기로 줄어들었다. 신한은행과 BNK썸은 상대 전적이 동률(3승 3패)이지만, 골득실은 BNK썸이 1점 앞선다. 신한은행이 남은 2경기 모두 패하고 BNK썸이 2경기 모두 이기면 최하위는 신한은행이 된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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