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눈에 전신주도 쓰러졌다…경북에서 '정전 · 고립'

2024. 2. 23.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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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에도 눈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300여 명이 한때 고립됐고, 무거운 눈을 견디지 못한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정전까지 발생했는데요.

정전으로 보일러 가동이 안 되면서 주민 300여 명이 추위 속에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울진군은 제설 작업과 함께 전기 복구 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내린 눈의 양이 워낙 많은 데다 곳곳에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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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북에도 눈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300여 명이 한때 고립됐고, 무거운 눈을 견디지 못한 나무와 전신주들이 쓰러지면서 정전까지 발생했는데요. 완전히 복구되기까지는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TBC 정석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마을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눈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눈을 치우지만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한 아름드리 나무들도 곳곳에 쓰러져 있습니다.

전신주도 맥없이 넘어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이 바람에 금강송면 6개 마을, 221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정전으로 보일러 가동이 안 되면서 주민 300여 명이 추위 속에서 거의 뜬눈으로 밤을 지샜습니다.

도로가 두절되고 난방과 온수 공급, 통신마저 끊겨 말 그대로 완전히 고립됐습니다.

[박찬득/울진군 쌍전1리 : 다행히 밭에서 쓰던 무전기가 있어서 그것을 가지고 아내는 저 안쪽 마을에 고립돼 있으니까 혹시나 무슨 일 날까 봐 수시로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구들이나 난로가 있는 집으로 피신하기도 했고 가스 불에 물을 데워서 몸을 녹이기도 했습니다.

[남성탁/울진군 쌍전1리 : 물도 이런 동네는 광역 상수도가 아니어서 동네 수도, 지하수를 쓰고 있는데 전기가 끊기니까 물 공급이 전부 스톱돼 있어요.]

울진군은 제설 작업과 함께 전기 복구 공사를 벌이고 있지만, 내린 눈의 양이 워낙 많은 데다 곳곳에 나무와 전신주가 쓰러져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민병혁/전기 복구 공사 현장소장 : 제설이 안 돼서 작업이 늦춰지고 제설만 되면 우리가 올라오면 빨리빨리 작업이 되는데 제설이 안 되니까 차가 미끄러워 올라오지를 못합니다.]

이와 함께 이번 폭설로 교통 통제도 잇따랐고, 영주 부석 임곡 국지도 28호선과 영주 단산 군도 3호선은 모레(25일) 오전쯤 통행이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성현 TBC)

TBC 정석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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