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공관위원장 김종인 영입…"결국 돌고 돌아 또?"
한동훈 "매번 편이 바뀌신다"
[앵커]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이 결국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선임했습니다. 12년 전 이른바 '박근혜 비대위' 때 인연을 맺은 뒤 김 전 위원장은 이 대표의 '정치적 멘토'로 불려왔죠. 정치권에서는 돌고 돌고 돌아 또 두 사람이 손을 잡은 게 얼마나 효과를 낼지 지켜보고 있습니다.
정제윤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종인 위원장님을 모시게 됐습니다.]
개혁신당이 새로운미래와 결별을 선언한 지 사흘 만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영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주까지만 해도 거론되는 것 자체에 손사래를 쳤습니다.
[김종인/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17일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 내가 그 복잡한 사람들 속에 들어가서. 그거 전혀 생각도 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와 헤어지기 며칠 전부터 김 위원장 영입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준석/개혁신당 대표 : 사실 지난 일주일 정도 저희와 활발한 소통을 하신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개혁신당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거대정당에서만 역할을 맡아봤고, 이번엔 상황이 많이 다른 소수정당입니다.
중도층 흡수 등 한계가 있을 거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2012년 대선에선 이준석 대표와 함께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2016년 총선에선 더불어민주당, 2021년 재보선에선 국민의힘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4년 전 21대 총선에선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참패했고, 지난 대선에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지만 윤 후보와 갈등을 빚어 직을 사퇴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그분은 언제나 매번 모든 선거에 등장하시죠. 그런데 참 특이한 점은 매번 편이 바뀌시는 거 같아요.]
개혁신당은 이번 주말 내로 공관위 구성 등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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