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평가에 체포안 찬성 영향" 발언에 민주당 '보복 공천' 논란
[앵커]
민주당 내 갈등을 더 증폭시킨 것은 낙천 의원들과 관련해 "동료평가 0점을 받은 의원도 있다"면서 웃은 이재명 대표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런데 공천 관리를 담당하는 친명계 의원이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평가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고 말하면서 보복 공천 논란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친명계로 민주당 인재위원회 간사와 전략공천위원을 맡고 있는 김성환 의원.
김 의원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이 공천 평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환/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 이 논쟁(체포동의안 표결)이 한참 있던 시기에 의원들이 다면평가를 하고 당직자들도 다면평가를 하고… 저는 이 요소들이 당시에 공직자 평가에 반영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 같은 공개발언은 보복공천이 아니냐는 의혹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김 의원은 JTBC에 "비명계를 찍어내기 위해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한 게 아니라, 비명계 의원들이 한 행동에 대해 주변의 평가를 받은, 업보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날, 동료의원 평가에서 0점을 받은 의원들이 있다고 한 이재명 대표의 발언도 논란이 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동료 의원들의 평가, 그거 거의 0점 받은 분도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 아마 짐작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도 한 것 같아요.]
하위 평가를 받은 의원들은 더욱 반발했습니다.
[설훈/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가 아닌 국민을 위한 민주당을 지키고자 했다는 이유로 하위 10%에 밀어 넣었습니다. 0점을 받은 의원도 있다고 낄낄대며 동료 의원을 폄하하고 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당헌 당규에 의해 평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23일) 현역 의원 11명을 기존 지역구에 단수 공천했는데 박홍근, 천준호, 강선우 의원 등 친명계로 분류되는 현역 의원들이 대거 포함됐습니다.
[영상디자인 최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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