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침하며 방귀 뀌는거 뭐라고 해?”…너무 민망해서 사라진 말들, 여기 다있네 [Books]
김유태 기자(ink@mk.co.kr) 2024. 2. 23.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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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어 중에 '가스토라터(gastolater)'라는 말이 있다.
사전이나 포털사이트를 살펴도 잘 검색이 안 되는 단어인데, 굳이 해석하면 '위장을 섬기는 사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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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어사전 / 마크 포사이스 지음 / 김태권 옮김 / 비아북 펴냄
영단어 중에 ‘가스토라터(gastolater)’라는 말이 있다. 사전이나 포털사이트를 살펴도 잘 검색이 안 되는 단어인데, 굳이 해석하면 ‘위장을 섬기는 사람’을 뜻한다. ‘레지던타리안(residentarian)’은 식탁에 머무르는 사람이란 뜻으로, 번역하면 ‘밥충이’다. 한때 사용했지만 이제 쓰지 않는 잃어버린 말들, 즉 사어(死語)다. 신간 ‘사어사전’은 사어의 수집 기록이다. 언어가 당대의 세계를 담는 무형의 그릇이란 사실을 기억한다면 망각된 말들 속에는 잃어버린 생활, 역사, 학문, 종교가 숨겨져 있다.
우트키어러(uhtceare)는 동트기 전에 심란해하며 누워 있는 상태를 일컬었던 사어다. 우트(uht)는 동트기 전의 시간, 키어러(ceare)는 시름을 뜻해서다. 피그(feague)는 직역하면 ‘말의 항문에 생강을 넣는다’는 뜻이라는데, 이는 누군가를 격려하는 걸 뜻하는 말로 쓰였다. 스루 코프(through cough)는 기침을 하면서 동시에 방귀를 뀌었을 때 쓰는 말이고, 노동자들이 수고로운 점심 뒤에 갖는 휴식은 누닝스콥(nooningscaup), 완벽한 아침 식사를 연구하는 일은 아리스톨로지(aristology), 게으르면서 호기심 많은 사람은 곤구즐러(gongoozler)라고 일컬었다고 책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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