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지난해 4.6조원 영업손실…전기요금 인상으로 28조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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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총 4조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조84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지난 한 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조56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이런 영향으로 한전은 지난해 3분기에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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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이 지난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으나 총 4조6천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10~12월) 1조84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고, 지난 한 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4조5691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71조2천579억원)보다 24%가량 늘어난 88조2051억원으로 확인됐다. 영업비용은 전년 103조9천130억원보다 11%가량 감소한 92조7742억원이다.
2022년 32조6034억원이라는 천문학적 영업손실을 기록한 한전은 지난해 세 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연료 가격 안정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한해 영업손실 폭을 28조원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세 차례 요금 인상으로 판매 단가가 26.8% 상승해 총 전기 판매 수익이 전년 대비 25%가량 증가한 82조954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력생산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석탄, 액화천연가스(LNG)등의 국제 가격이 하락하며 자회사 연료비는 전년보다 7조6907억원 줄었고, 민간 발전사 전력 구입은 3조6806억원 감소했다.
이런 영향으로 한전은 지난해 3분기에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2021년 1분기 이후 10분기 만에 분기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3·4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지난해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200조원대 부채의 재무 위기 상황은 여전한 과제로 남아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국민께 약속드린 자구노력을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이행하면서 누적적자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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