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짜증나, 그런데 이유를 몰라”…일상 속 ‘이것’에 지배당하셨네요 [Books]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입력 2024. 2. 23. 20:24 수정 2024. 2. 23. 21: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퇴근 30분 전에 도착한 업무 메일, 저녁 약속을 갑자기 취소한 친구, 집안 대소사를 공유하는 가족 단톡방. 이런 작은 불청객이 우리를 조용히 파괴할 수 있다.

너무 지치고 피곤해 번아웃된 상태지만, 그 원인을 도무지 짚어 낼 수가 없다면 그 원인은 미세 스트레스다.

어퍼컷 대신 잽을 무수히 맞다 쓰러지는 권투 선수와 마찬가지다.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미세 스트레스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경고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세 스트레스/롭 크로스·캐런 딜론 지음/구세희 옮김/21세기북스 펴냄
업무와 가정 일상에서 발생
몸과 마음에 오랜기간 쌓여
이유없이 힘들고 공황까지
최고 명약은 좋은 인간관계
미세 스트레스
퇴근 30분 전에 도착한 업무 메일, 저녁 약속을 갑자기 취소한 친구, 집안 대소사를 공유하는 가족 단톡방…. 이런 작은 불청객이 우리를 조용히 파괴할 수 있다. 증상은 여러 가지다. 가슴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불면증에 빠지게도 만든다. 공황 발작이나 대사 변화를 일으키게도 한다. 너무 지치고 피곤해 번아웃된 상태지만, 그 원인을 도무지 짚어 낼 수가 없다면 그 원인은 미세 스트레스다.

미세 스트레스는 일상적으로 일어나서 거의 알아차리지 못하고, 뇌가 방어하지 않기에 몸과 마음에 누적되어 큰 피해를 주는 조용한 살인자다. 실제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데도 어느 순간부터 의욕이 없어지거나, 회사와 집에서 우울감을 느끼는 이들은 꽤 많다. 그들의 하루를 복기해보면 잦은 빈도로 미세한 스트레스가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어퍼컷 대신 잽을 무수히 맞다 쓰러지는 권투 선수와 마찬가지다.

이 책은 현대인들에게 미세 스트레스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경고한다. 롭 크로스 웰즐리뱁슨갈리지 글로벌 리더십 교수와 저널리스트 캐런 딜론이 쓴 이 책은 일과 가정에서 성공적인 삶을 사는 리더들 300여명을 심층 인터뷰해, 미세 스트레스의 위협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알려준다.

가장 큰 원인은 초연결 사회다. 우리는 하루 24시간 1년 365일 문자나 전화 등을 통해 일과 관계 속에 연결되어 있다. 24시간 응답할 태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사회가 낳은 부작용이 미세 스트레스다. 심지어 타인이 선의를 가지고 하는 행동으로부터 오는 미세한 스트레스들이 오랜 시간 동안 조용히 우리 내부에 퇴적되어 우리를 더 크게 병들게 한다.

미세 스트레스가 심각한 이유 중 하나는 직장이나 가정에서 할 일을 끝내는 데 필요한 수행 능력을 고갈시킨다는 점이다. 수행 능력을 빼앗기면 일터와 가정에서 엉망이라는 기분을 느끼게 되고, 해야 할 일을 마치는 것이 버거워진다.

다행히도 저자는 미세 스트레스는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조언한다. 어떤 일을 할지, 누구와 함께 그 일을 할지,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나에게 있기 때문이다. 미세 스트레스에 맞서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건강이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살기위해서는 중년 이후 소홀해지기 쉬운 인간관계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우선 긴장도를 낮추고, 건강을 회복하면서 스트레스에 좀 더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 맺기를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으라고 조언한다.

저자는 미세 스트레스를 극복한 이들을 ‘10%의 사람들’이라고 부른다. 이들은 엄청난 업적을 이뤄낸 사람이 아니라 매일 작은 순간들을 다른 이들과 함께 훨씬 더 풍요롭게 즐김으로써 행복한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사람들임을 알려주며 응원의 말을 건넨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