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나올 때 자료 지워라" 행동지침…첫 강제수사 돌입

박재연 기자 2024. 2. 23.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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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의대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업체를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낼 때 병원 자료를 지우고 비밀번호도 바꾸라는 내용의 글이 최근 여기에 올라왔는데, 경찰은 이것이 병원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어제(22일) 해당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업체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게시글이 병원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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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사와 의대생들만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업체를 경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전공의들은 사직서를 낼 때 병원 자료를 지우고 비밀번호도 바꾸라는 내용의 글이 최근 여기에 올라왔는데, 경찰은 이것이 병원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사와 의대생들이 이용하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이곳에 '병원을 나오는 전공의들은 필독'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는 신고가 지난 19일 접수됐습니다.

게시글에는 사직하는 전공의들에게 병원에서 나오기 전 병원 컴퓨터에 담긴 자료를 지우고, 간호사가 업무를 대신하지 못하도록 비밀번호도 바꾸라고 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경찰은 어제(22일) 해당 인터넷 커뮤니티 운영업체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게시글이 병원 업무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업무방해 혐의로 영장을 발부받았습니다.

6시간 정도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 디지털 기기와 서버 자료 등이 확보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확보한 노트북과 휴대전화 등을 분석하고 디지털 포렌식 작업 등을 통해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업체 측은 "경찰이 특정 글에 대한 게시자 정보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거부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사이트가 인증을 거쳐 의사와 의대생만 이용할 수 있는 곳인 만큼 작성자가 의사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다만, 해당 업체가 해외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고 있어 작성자 추적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황지영, VJ : 김종갑,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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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연 기자 myki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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