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신사동호랭이, 갑작스러운 비보…충격에 빠진 가요계

김선우 기자 2024. 2.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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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곡 메이커'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가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23일 신사동호랭이가 프로듀서로 있는 티알엔터테인먼트는 '신사동호랭이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인이 쓰러져 있는 신사동호랭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고, 119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갑작스로운 비보에 가요계도 충격에 빠졌다. 한 매체는 신사동호랭이가 최근 경제적인 문제로 고통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망에 이른 이유나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신사동호랭이의 비보에 그가 제작한 트라이비도 컴백 활동을 모두 올스톱했다. 이날 오후 KBS 2TV '뮤직뱅크'에 출연할 예정이었지만 불참했다. 트라이비 소속사 티알(TR)엔터테인먼트는 23일 소셜 미디어에 '금주 예정돼 있던 트라이비 '다이아몬드(Diamond)' 컴백 일정이 취소·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어서 '방송을 포함한 스케줄은 추가적으로 안내 드릴 예정이며, 팬사인회를 비롯한 팬 이벤트의 일정의 경우 추후 공지를 통해 재안내드리겠다. 팬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티아라 시절 고인과 작업한 소연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해외에서 비보를 듣게 됐다. 덕분에 수많은 추억을 얻을 수 있었다, 정말 감사했다'며 '몸도 마음도 모두 평온할 그곳에서 내내 평안하시길 기도하겠다'고 추모했다.

1983년생인 신사동호랭이는 2005년 자두 4집 앨범 '남과 여'를 작곡하며 가요계에 입문했다. 이후로도 티아라 '롤리 폴리'·에이핑크 '노노노'·EXID '위아래'·모모랜드 '뿜뿜' 등 여러 히트곡으로 스타 작곡가로 등극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며 장례절차는 비공개로 치러진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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