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안보 현안 공동대응"
[앵커]
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미일 외교장관이 모였습니다.
북핵 대응과 북러 군사협력, 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정세까지 폭넓게 논의하며 공동대응을 약속했습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기자]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까지 이렇게 세 사람이 한자리에 모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세 장관은 가장 먼저 한미일 협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조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이번 외교장관회담이 우리가 함께하는 여정의 상징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른 두 장관도 지난해 8월 캠프데이비드 3국 정상회의 이후 한미일 간 안보협력이 충실히 이행되었다고 했습니다.
한미일은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등 협력의 성과를 바탕으로 3국의 대응 역량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북한의 도발과 북러 군사협력이 증가하는 가운데 가장 가까운 동맹국인 우리의 협력과 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세 장관은 북러 군사협력이 국제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인 점을 짚었습니다.
그러면서 중동 정세와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과 같은 국제정세 현안까지 함께 논의하고 이런 위협에 공동대응하기로 했습니다.
가미카와 외무상은 국제정세 속 3국의 전략적 조율이 중요하다며 "북한과 그 너머의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여러분과 긴밀히 협력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3자 회담을 마친 조 장관은 미국 뉴욕을 방문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등을 면담합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8일에는 워싱턴으로 향해 블링컨 장관과 양자회담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jiwon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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