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 경보 최고 위기 단계…"비대면 진료 전면 허용"

이현정 기자 2024. 2. 2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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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이 계속 늘어나자,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린 정부는 첫 회의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모든 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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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이 계속 늘어나자, 정부가 보건의료 위기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이와 함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린 정부는 첫 회의에서 의사들의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모든 병원에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첫 소식, 이현정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아기가 폐렴 같다는 동네 병원 진단을 받고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아간 부모는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병원 한 곳을 더 거친 끝에 이곳 중형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김사라/폐렴 환자 보호자 : (대학병원에서) 지금 파업 때문에 그렇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너무 불안했는데 그나마 지금 여기서 진료 전화하니까 된다고 하셔가지고 왔습니다.]

어지럼증을 호소한 남편을 구급차에 태워 3번째 시도 끝에 병원 응급실을 찾은 부부도 만났습니다.

[응급실 환자 보호자 : 119 불러가지고, 거기(대학병원)에 못 간다고 그래가지고. 여기가 (응급실 자리가) 있어가지고 여기로 온 거예요.]

전공의들이 빠진 대학병원 응급실이 중증 응급환자에 집중하면서 환자가 2차 병원을 찾는 상황에 전공의들이 빠진 자리를 채우는 전임의마저 단체행동을 예고하자 정부는 현 상황을 보건의료 재난경보 중 가장 심각한 단계로 규정했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본부장을 맡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의료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모든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을 가능한 최대로 연장하고, 주말과 휴일 진료도 확대하겠습니다. 응급실 24시간 운영 체제도 지금처럼 유지합니다.]

특히 의사 집단행동이 끝날 때까지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시범 사업으로 제한적으로 운영하던 비대면 진료를 모든 병원에서 평일에도 누구나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박민수/보건복지부 2차관 : 유선전화나 기타 이런 방법을 통해서 접촉을 하셔서 해당 병원이 가능한 방법으로 비대면 진료를 하시면 되겠다.]

교육부도 다음 달 4일까지 의과대학 증원 규모를 신청하라고 각 대학에 공문을 보냈다고 알렸습니다.

비수도권 의과대학을 우선 고려하되 대학별 수요와 역량, 필요성을 고려해 규모를 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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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정 기자 a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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