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기재부 출신 '재무·기획통'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대통령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신임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됐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과학기술 연구개발(R&D) 기획과 예산 편성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본부장은 차관급 직위다.

과기혁신본부는 지난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R&D 예산 삭감안을 직접 편성한 곳이다. 이 때문에 이번에 단행된 과기정통부 인적 쇄신에서 제1차관과 함께 과기혁신본부장도 함께 교체됐다.

연구자 출신이었던 주영창 전 본부장과 달리 류광준 신임 본부장은 행정고시 출신의 엘리트 관료다. 현대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대학원 정책학 석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석사를 거쳐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남가주대)에서 정치학으로 석사, 행정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공직에는 제37회 행정고시로 입문했다. 기획예산처 서기관과 기획재정부 국제조세협력과장을 거쳐 예산실에서 주로 근무했다. 연구개발예산과장, 산업정보예산과장, 국토교통예산과장을 거친 뒤 2018년 과학기술정책국장으로 과기정통부로 소속을 옮겼다. 이후 과기정통부에서 정책기획관, 기획조정실장,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지냈다.

류광준 신임 본부장은 기획재정부 예산실 출신답게 전형적인 재무통으로 꼽힌다. 다만 과기정통부로 오면서 기획 관련 업무를 다수 맡아 기획과 재무가 동시에 가능하다는 평가다. 연구자 출신으로 외부와의 소통을 꺼렸던 전임 주영창 본부장과 달리 소통이나 업무 방식도 적극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류 신임 본부장은 조선비즈와의 통화에서 “R&D는 미래에 대한 투자다. 한국이 미래에 잘 대비할 수 있도록 정책이나 예산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며 “내년 예산이 잘 쓰일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을 잘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출신 ▲현대고 ▲서울대 정치학과 ▲서울대 대학원 정책학 석사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남가주대) 정치학 석사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남가주대) 행정학 박사 ▲제37회 행정고시 ▲기획재정부 연구개발예산과장 ▲기획재정부 산업정보예산과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책국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책기획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획조정실 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