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과기부 쇄신 인사…1·2차관 이창윤·강도현, 혁신본부장 류광준

배양진 기자 2024. 2. 2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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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차관과 3차관 격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을 한꺼번에 교체했습니다. 지난해 R&D 예산 삭감 논란 등을 겪었던 만큼 부처 쇄신 차원의 인사로 평가됩니다.

대통령실은 오늘(23일) 윤 대통령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 2차관에 이창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지원단장과 강도현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3차관 격인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류광준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을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왼쪽부터 이창윤 과기1차관, 강도현 과기2차관, 류광준 과기혁신본부장. 〈대통령실 제공〉

이창윤 1차관 임명자는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기술고시로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대통령실은 "과학기술계에서 신망이 높은 정통 기술관료"라며 "미래 유망기술 연구개발, 글로벌 협력 등 R&D 분야 주요 과제를 원만하게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이번 정부 인수위에 파견되기도 했던 강도현 2차관 임명자는 정보통신정책 분야 핵심 보직을 거쳤습니다. 대통령실은 AI·디지털 전환, 통신시장 개선, 사이버안전 강화 등을 강 2차관이 추진할 과제로 꼽았습니다.

류광준 과기혁신본부장 임명자는 기재부와 과기부를 거쳤습니다. 대통령실은 류 임명자가 "윤석열 정부의 R&D 시스템 혁신을 뚝심 있게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습니다.

세 차관 임명자는 모두 관료 출신입니다. 안정성과 부처 장악력을 중시한 인사로 평가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부처 쇄신과 소통 강화 차원"이라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의 초대 과학기술비서관이었던 조성경 1차관은 지난해 7월 임명된 뒤 8개월 만에 자리를 떠나게 됐습니다. 조 차관은 '과학기술계 카르텔' 발언 등으로 과학기술계와 마찰을 빚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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