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돋보기] 로봇 최첨단 수업 / 학생들 발육도 '쑥쑥' / 미래세대에 집중
【 앵커멘트 】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미래 사회의 주역들이죠. 그래서 모든 나라들이 교육부터 성장까지 일일히 챙기고 있는데요. 북한도 예외는 아니라고 합니다. 평양돋보기에서는 통일부 출입하는 김세희 기자와 북한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생활을 들여다보겠습니다.
【 질문1 】 김 기자, 북한의 교실에 로봇이 등장했다고요?
【 답변 】 바로 평양교원대학에서 학생들이 개발한 수업용 로봇인데, 로봇 모습 한번 보시죠.
▶ 인터뷰 : 북한 교육용 로봇 - "다음의 영어 단어를 기억해 봅시다."
▶ 인터뷰 : 북한 교육용 로봇 - "1분 53초 동안 영어 단어 40개를 기억하였습니다."
교실에서 초등학생들이 마이크로 대답하면 한복을 입고 손에 노트북을 든 로봇이 반응하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다만, 로봇 움직임이 조금은 부자연스러운데, 북한의 이미지 정치의 일환일 뿐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조한범 / 통일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더 간고한 고난의 행군을 선언할 정도로 (북한이) 매우 상황이 어렵고요. 첨단화·과학화 이런 부분들에 (강조를 하고 있습니다.)"
【 질문2 】 북한은 어린이들의 발육 상태에도 상당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요?
【 답변 】 북한은 육아정책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는데요.
지난 2022년 육아법을 채택한 뒤 출생 후 7개월부터 6살 어린이들에게 유제품을 무료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북한 영양부족 인구가 1,180만 명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을 정도로 심각하지만 이 와중에도 어린이들의 성장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겁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서는 지난 7일 보도에서 최근 3살에서 6살의 아이들의 키와 몸무게뿐 아니라 면역력까지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 질문3 】 이렇게 미래 세대들에 대한 투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챙기고 있다고요?
【 답변 】 최근 북한의 언론들은 김 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면서 '온 나라 대가정의 자애로운 어버이'로 묘사하고 있는데요.
통일부 당국자는 이런 행보가 과거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내세운 '사회주의 대가정 어버이'를 활용해 체제 결속과 자신을 우상화하기 위함이라고 분석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김세희 기자였습니다.
[saay@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강수연 권예지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4·10 총선] 민주당, 박홍근·윤건영 등 11곳 단수 공천…″통합에 중점″
- [속보] 尹, 과기 1차관 이창윤·2차관 강도현·혁신본부장 류광준 임명
-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 숨진 채 발견...안타까운 소식에 ‘침통’
- 보건위기경보 '심각' 상향…″비대면 진료 전면화″
- [단독] 서울남부지검 청사에서 여성 극단적 선택 시도…병원 이송
- ″버스승객 폭행에 고막 영구장애″…격벽 의무화 법안 하세월
- 중소병원으로 풍선효과…간호사도 ″버티기 힘들어″
- '청담동 술자리 의혹' 민사소송서 첼리스트 증인 신청
- '스타강사' 레이나 국민의힘 영입…수험생 황당, 왜?
- 한동훈, '명룡대전' 지원 사격…원희룡과 손잡고 계양 찾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