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오니 자리 없어졌다…"뮌헨, 시즌 종료 후 다이어 내보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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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도 자리는 없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를 다음 시즌까지 남기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올여름 내보낸다. 뮌헨은 다이어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이어는 지난 1월 12일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그런 다이어를 뮌헨이 영입한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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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여기서도 자리는 없다. 팀을 또 옮겨야 할 처지다.
에릭 다이어 얘기다. 독일 매체 '빌트'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다이어를 다음 시즌까지 남기지 않을 것이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올여름 내보낸다. 뮌헨은 다이어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이어는 지난 1월 12일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뮌헨이 영입한 1호 선수였다.
이번 시즌까지 토트넘으로부터 임대하는 계약 조건이었지만,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이 있었다. 뮌헨은 이 옵션을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다.
다이어는 올 시즌 토트넘에서도 자리가 없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오고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그런 다이어를 뮌헨이 영입한 이유가 있었다. 수비진에 큰 구멍이 생겼기 때문.
팀 수비의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했던 김민재가 한국 대표팀 자격으로 아시안컵 출전 차 1, 2월 뛸 수 없었다.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는 돌아가며 다쳤다. 이들이 없을 때 뛰어줄 센터백 수비수가 필요했고, 영입이 비교적 쉬웠던 다이어가 낙점됐다.
다이어는 주전으로 뛰기 위해 이적을 결심했다고 했다. 입단 소감을 밝힌 자리에서 "뮌헨은 놀라운 팀이다. 내가 여기 오게 돼 정말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뮌헨에서 주전 경쟁에 자신감이 있었다. 다이어는 "내 나이 아직 29살이다. 전성기가 오지 않았다. 이제 서서히 최고의 시절이 오고 있다는 걸 안다"고 말했다. 뮌헨에 와서 다이어는 빠르게 기회를 잡았다. 김민재 대신 센터백 수비수로 들어가 무난한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아시안컵이 끝나고 김민재가 돌아왔고, 데 리흐트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다이어의 입지도 좁아졌다. 자신감 넘치는 발언과 달리 실력이 따라주지 못했다. 뮌헨 내부 평가도 좋지 않았다. 주전 경쟁력이 심각하게 떨어졌다.
결국 뮌헨은 임대 계약이 끝나면 다이어와 인연을 마칠 생각이다. 최근 3연패로 무관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이유 중 하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시즌 종료 후 물러난다. 전력 보강 움직임은 피할 수 없다. 이 과정에서 다이어의 자리가 제일 먼저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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