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김종민 “민주당 공천은 ‘갑진사화’…쓴소리 하면 ‘데스노트’”

KBS 2024. 2. 23.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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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김용준 KBS 기자
■ 방송시간 : 2월 23일 (금) 18:02 ~ 18:32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김종민 "민주당 공천은 '갑진사화'… 쓴소리 하면 '데스노트'"
"이준석·김종인 독단 정치, 결말 좋지 않을 것"

◇김용준: 뉴스의 진수를 보여주는 인터뷰 뉴진수. 새로운 미래 개혁신당과 갈라서고 공관위원장을 선임했고요. 인재영입에 총선 준비 작업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모시고 보다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종민: 안녕하세요.

◇김용준: 지금 국회에서 바로 오신 거죠? 오늘 또 일정이 좀 많으셨나 봅니다. 여러 가지 지금 좀 정리하실 일도 있고 그리고 또 추진하시는 일도 많다 보니까 그러신 것 같은데 차 좀 여쭤볼게요. 이제는 각자 갈 길 가시기로 했습니다만 전격 합당 선언에 더 전격적인 합당 철회 이 결정에 대한 평가가 좀 다양하더라고요. 개혁신당과 갈라설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뭐 이준석 대표의 어떤 방침 때문이었을까요?

◆김종민: 그거는 이미 다 알려진 거 아니에요? 그러니까 지금 이준석 대표가 선거운동은 내가 다 하겠다 나한테 권한을 다 줘라. 공천은 김종인 대표한테 다 맡기자. 다 권한을 줘라. 그러니까 우리가 하려고 했던 건 통합이었지 그러니까 이런 식의 뭐 독선, 독주 정당을 만들려고. 이거는 국민의힘, 민주당이 하던 건데 이걸 그대로 하려고 우리가 통합을 한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사실상의 통합 약속에서 이제 탈선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그거는 못 하는 거지. 만약에 이런 식으로 하자고 처음에 했으면 통합 안 했죠. 선거운동은 나한테 다 맡기고 공천은 김종인 대표한테 맡기자 이런 식의 비민주정당을 하자 그랬으면 우리는 안 했죠. 당연히. 근데 그거를 통합할 때는 얘기 안 하다가 일주일도 안 돼서 그렇게 하자고 하니 그리고 그걸 표결이라고 해서 밀어붙이니 이거는 통합을 거부한 거죠, 사실은.

◇김용준: 이준석 대표가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4개 크게 보면 세력이 통합 과정에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런 얘기가 없었는데 그게 이제 꾸려지고 나서 최고위에서 의결을 하는 게 표결하는 게 그게 뭐가 절차가 잘못됐는지 이해할 수 없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종민: 통합 합의된 거는 이제 헌법이에요. 헌법을 국무회의에서 회의에서 고칩니까? 이거는 합의에 의해서 만들어진 거 아니고.

◇김용준: 기본 정신을 해치는 말씀이라는 거죠?

◆김종민: 그 전제 위에서 그 범위 내에서 우리가 힘을 합쳤으니까 합친 사람들끼리 역할을 같이 분담해서 시너지를 만들자 이게 통합 아니에요. 근데 합쳐놓고서 다 내가 하겠다 나한테 다 줘라 그리고 표결을 해요. 그거는 우리 옛날에 박정희 때 유신헌법 만든 거랑 똑같아요. 국회 권한을 대통령한테 다 줘라. 그래갖고 만든 거 아닙니까? 그거랑 뭐가 달라요?

◇김용준: 박정희 전 대통령 때요. 그런데 또 하나만 더 팩트 체크를 할게요. 지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영입 관련해서는 얼마 전에 이준석 대표가 여기 나오셔서요. 이낙연 대표 측에서 김 전 비대위원장 영입 제안을 먼저 했다. 기획설 자체를 부인했는데 혹시 반론이 있으실까요?

◆김종민: 좀 솔직해져야 돼요.

◇김용준: 솔직해지셔라.

◆김종민: 그게 말이 되는 얘기입니까? 이준석 대표하고 김종인 대표가 그전부터 오래전부터 만나와서 이 신당 얘기를 계속 해왔잖아요. 그리고 누가 먼저 얘기했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고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대표를 모시고 와서 정권을 위임하자고 얘기를 한 거예요. 그런데 우리는 정권은 그렇고 김종인 대표 모시는 건 찬성이다. 하지만 최소한의 민주적 절차는 있어야 국민들한테 이게 민주정당이라고 보일 수 있지 않겠느냐. 어떻게 다 백지 위임을 해주냐 이것 때문에 서로 의견이 안 맞았던 건데 일단은 그 양반이 오시겠다고 하면 최소한의 이런 전제를 하자 이렇게 얘기한 거지 이런 식의 정권 위임을 해서 뭐 누구 마음대로 공천하는 거 이런 방식의 정당을 누가 동의를 합니까?

◇김용준: 지금 그러면 어쨌든 개혁신당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공관위원장으로 선임을 했죠. 평가를 하신다면요?

◆김종민: 그러니까 지금 뭐 이준석, 김종인 이렇게 독단적인 정당 운영을 하는 게 이게 새로운 정치가 될 수는 없죠. 그걸 이제 효율적이라는 말로 얘기해요. 그러니까 항상 옛날 독재 정권도 우리가 효율을 위해서 경제 성장을 위해서 또는 사회 안정을 위해서 나한테 권한을 달라 하고 다 뺏어간 거예요. 그 결말이 좋지 않습니다. 저는 이런 식의 독선, 독주와 독단의 정치가 결말이 좋지 않을 거다. 이거는 윤석열 정치, 이재명 정치하고 차이가 없습니다.

◇김용준: 개혁신당 결별한 배경 그리고 얘기는 이 정도 하고요. 이낙연 개혁신당 공동대표께서 통합 철회 밝히시면서 그런 말씀하셨었죠. 진짜 민주당을 세우겠다 말씀하셨는데 그러면 진짜 민주당은 대체 뭘 말하는 건지 설명해 주신다면 지금의 민주당은 민주당이 아닌데 그러면 어떤 민주당이 진짜 민주당이다라고 설명하신다면요?

◆김종민: 지금까지 민주당이 독재 정권과 싸워서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당 아닙니까? 그리고 정권교체를 이뤘어요. 그리고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권으로 왔습니다. 이 민주당이 흐르는 정신이 기본적으로 혁신과 통합입니다.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 보세요. 뿌리가 호남이잖아요. 호남분들의 지지를 받고 정치를 했어요. 근데 호남 사람들한테 우리 호남 지지를 받고 내가 호남 잘 살게 해주겠다 이렇게 정치했습니까? 호남분들의 지지를 받았지만 호남분들한테 늘 우리 호남만을 위한 정치 하면 안 된다라고 영남도 가고 또 우리 뭐야 젊은 피도 수혈하고 또 심지어는 DJP 연합이라고 그래서 김종필 씨 같은 전혀 다른 정치하고도 손을 잡았어요. 늘 호남에서 시작했지만 국민 전체를 향해서 자기를 혁신해 나가고 확장시켜 나갔습니다. 그래서 혁신하면서 통합을 지향했던 이 정치가 민주당 정치예요.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당신은 부산 출신이지만 호남에 있는 김대중과 손을 잡았고 그 호남에 또 민주당에 들어갔지만 늘 부산을 나가서 도전하면서 영호남 통합을 위해서 노력을 했고 대연정하자고 제안도 했고 그다음에 한미 FTA에서 보수 세력이 원하는 그런 정책도 국가를 위해서는 결단을 했고 이런 게 바로 민주당 정신이에요.

◇김용준: 혁신과 통합이요.

◆김종민: 민주당이 우리 진영에 갇혀 있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까 이런 정신을 우리가 이어가지 못하고 지금은 방탄정당한다고 이재명 대표 개인 사법방어나 하고 앉아 있고 돈 봉투 한 내로남불 하고 있고 김대중, 노무현의 정신인이 다 지금 실종돼 버렸잖아요. 그러니까 이 민주당은 우리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 진짜 민주당. 이건 민주당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 갇히자는 게 아니라 민주당이 추구했던 정신이 있어요. 그런 혁신하고 통합해서 대한민국 국민 전체로 향하는 그런 정치 이런 정치를 우리가 다시 살리자는 것이고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서 지금 우리 젊은 층들 사회가 많이 바뀌고 있잖아요. 그 2030 이 기성 정치에 대해서 잘 신뢰하지 않아요. 왜 신뢰하지 않습니까? 자기 주장하고 자기가 옳다고만 하는 거예요. 보수냐, 진보냐 무슨 우리가 뭐 옛날에 민주화 운동했다 이런 고집과 독단을 가지고 이 획일적인 정치하는 거, 흑백 정치하는 거, 진영 정치하는 거 이거 새로운 시대에 안 맞는 겁니다. 이제 다양한 목소리를 존중하고 함께 갈 수 있는, 차이가 있지만 서로 공존하는 정치 이런 다양성 정치, 공존 정치 이게 기존의 민주당 정치에서 한 발 더 업그레이드 돼야 될 새로운 미래로 가는 정치다. 그래서 혁신과 통합 그리고 다양성과 공존 이런 새로운 정신들을 가지고 새로운 정치를 열어보겠다라고 하는 거죠.

◇김용준: 7711님 “정치권이 너무 어지럽네요. 국민들 바람을 잘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라는 말씀하시고요. 0584님은 “많은 기대를 안고 합쳤다가 헤어졌는데 양쪽 모두 변명할 것 없지 않느냐 서로 갈 길 가시기를 바라지만 솔직히 이 과정을 보면서 좀 짜증도 났다” 하십니다. 어쨌든 이 이후부터는 말씀하신 것처럼 통합, 혁신의 새로운 미래 길을 제시해 주시리라 기대를 해보고요. 최근에 민주당 공천에 반발하거나 또 반발뿐만 아니라 탈당하시는 분들도 있는데요. 민주당의 공천 과정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신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지금 하위 평가를 받거나 탈락하신 분들이 억지대를 쓰시는 건가요?

◆김종민: 아니죠. 민주당 공천에서 이런 공천은 처음입니다. 이게 옛날 조선시대 사화가 있었잖아요. 자기하고 정적들은 다 죽이는 거죠. 올해가 갑진년이니까 이거는 갑진 사화로 아마 기록이 될 겁니다.

◇김용준: 갑진 사화요.

◆김종민: 이게 보통이 아닌 게 한 사람 한 사람이 다 이재명 대표한테 찍힌 사람들이에요. 그러니까 그 사감으로 이 사람들 다 몰아내는 겁니다. 김영주 부의장 이분은 진짜 점잖은 분이고 공개적으로 이재명 대표하고 무슨 각을 세운 분도 아닙니다. 단 체포동의안 문제에서 체포동의안 우리가 약속 지켜야 된다 이 주장한 분이에요. 그것 때문에 자른 겁니다. 그다음에 박용진 의원. 박용진 의원 대표적으로 당대표 나갔잖아요. 당대표 나가서 이재명 갖고 안 된다라고 선거에서 했어요. 옛날에는 김대중 대통령도 자기하고 대표 경선했던 김상현, 정대철 이런 사람 다 끌고 갔습니다. 그런데 이거를 공천도 안 준다? 이런 식으로 하위 10% 쫓아낸다. 박용진 의원이 저도 박용진 의원하고 같이 지금 8년 동안 국회의원 같이 해봤지만 정말 민주당의 상위 1%입니다.

◇김용준: 근데 하위를 받으셨어요?

◆김종민: 하위 10%라고 하는 하위 10%는 이재명 대표 같은 사람이 들어가야 해요. 상위 1%가 될 사람을 하위 10%에 집어넣는다. 이건 누가 봐도 부정한 거죠. 이런 부정한 짓을 서슴지 않고 하는 거예요. 근데 이거를 저는 이게 지금 이재명 대표가 정말 오판하고 있는 겁니다. 국민들을 우습게 보고 있는 거예요. 이래가지고는 이번 총선 완전히 망칩니다. 근데 망칠 각오를 한 거죠. 윤석열 정권 심판 안중에도 없어요. 윤석열 심판보다는 이재명 방탄이 더 상위의 가치예요. 그걸 위해서 모든 공천을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저는 이게 국민들한테 이 공천이 끝나면 국민들 민심이 저는 민주당이 떠나가서 이재명 당으로는 윤석열 심판이 불가능하다는 걸 아마 실감하게 될 겁니다.

◇김용준: 방금 언급하셨던 박용진 의원뿐만 아니라 지금 보면 윤영찬 의원, 김한정 의원 이분들도 다 경선을 치르게 됐는데요. 현역 의원 평가 결과에 대한 반발을 의식했다고 보여지는데 이분들도 같이 한번 평가를 해 주실까요?

◆김종민: 지금 여기 이제 탈락된 분들 또는 하위 10%에 들어간 분들이 대부분이 다 찍힌 분들이에요. 그러니까 지금 우리 박영순 의원이죠. 대전에. 이분은 사실 이분도 되게 점잖은 분이에요. 진짜 충청도 양반 같은 분인데 이분이 개인 사석에서 저녁 먹으면서 여러 의원들하고 이재명 대표하고 저녁 먹는 기회가 있었지 않았겠습니까? 거기서 쓴소리를 한 2번 했대요.

◇김용준: 공개적인 자리에서요?

◆김종민: 그걸 갖고 데스 노트에 적어놓은 거예요. 그래서 자른 것 같아요 보니까. 그러니까 참 양기대 의원 이분도 정말 훌륭한 분이고 의정활동 잘하고 또 지역에서도 광명시장 3번, 2번인가요? 해가지고 정말로 경쟁력이 높은 분이거든요. 그런데 이분도 지금 이제 이 전략으로 보내놓고 지금 자르려고 하고 있는데 이분은 의원총회에서 쓴소리 한 번 한 게 있어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개인적인 사감 또는 이재명 방탄에 도움이 안 된다 이런 기준으로 다 잘라놓는 겁니다. 여기에다 이제 물타기해서 뭐 그런 구설수가 없는 분들 몇 명 끼워넣지만 하여간 지금 이 비명계라고 해서 집어넣은 의원들은 대부분이 그럴 분들이 아니에요. 그렇게 해서 하위 10% 20%에 집어넣을 분이 아닌데 여기에 계획을 해서 집어넣었다는 점에서 저는 나중에 이거 다 수사 대상입니다. 이 공천 심사했던 이 부정경선 부정한 심사 여기에 가담한 사람 다 정말로 이 부정 공천에 다 부역한 사람들로 기록될 거예요. 아마.

◇김용준: 그러면 이제 민주당이 자랑하는 그런 시스템 공천이라는 것은 없다는 말씀이신가 보네요.

◆김종민: 저는 이제 시스템 공천이 말은 시스템 공천이지 거기에다 0점 주고 뭐 했다는 것들이 있잖아요. 점수 0점 주면 어떻게 점수를 받을 수 있겠어요? 그건 다 하위 20%로 가겠죠.

◇김용준: 지금 하위 20% 통보를 받은 비명계 의원분들에게 새로운 미래와 함께하자고 제의를 하시고 계신데 실제로 좀 영입 의사를 밝히신 분들이 있는지 궁금해요. 예를 들면 뭐 김영주 의원님이랄지 이수진 의원이랄지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고요.

◆김종민: 지금 이제 여러분들이 지금 통보를 받기 시작했어요. 아직도 안 끝났습니다. 아직 절반도 안 끝났어요.

◇김용준: 절반도 안 끝났어요.

◆김종민: 그래서 저는 이 막장 공천 이재명 사천의 결과가 이제 본격적으로 윤곽이 나오면 그다음에 많은 분들이 결심을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그게 아마 이번 주말 지나 다음 주 초 정도면 전체적으로 아마 윤곽이 나올 겁니다. 지금 나름대로 결단하는 분들이 나올 거다.

◇김용준: 윤곽이 나올 거다. 1389님이 이런 질문하시네요. “의원님 진짜 민주당 만든다는 약속 정말 지키시길 바라고요. 설훈 의원님은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새로운 미래 입장에서는 설훈 의원을 영입해서 새를 키우고 싶으실 것 같은데요”라고 물어보시네요.

◆김종민: 설훈 의원님도 지금 제가 알기로는 하위 10%에 포함이 될 겁니다. 아직 발표만 안 했지 아마 그렇게 될 거로 지금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에 설훈 의원님 같은 분도 우리 민주당의 정말 민주당의 대들보 아닙니까? 민주당을 지켜온 분인데 그런 분을 이 하위 10%에 넣어가지고 이렇게 망신을 준다는 거는 이거 정말 이재명 정치가 얼마나 지금 못된 정치냐 이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인데요. 뭐 대표적으로 설훈 의원이 이재명 대표에 대해서 쓴소리 제일 많이 하는 양반 아닙니까? 그럼 당연히 뭐 몰아내겠죠. 그러면 설훈 의원이 그 이재명 정치, 이재명 사천에 그냥 희생양이 돼서 거기에 굴복하지는 않을 겁니다.

◇김용준: 노초희 님도 이런 걸 물어보시네요. “민주당 이탈자분들이 새로운 미래에 합류할 수도 있지만 조국 신당으로 갈 수도 있지요. 지지층 입장에서는 차라리 속이 시원할 수도 있어요”라는 의견 주시네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종민: 저는 이제 조국 신당 가는 분, 새로운 미래 가는 분 다 있겠지만 저는 두 길이 별로 다르지 않을 거라고 봐요. 윤석열 정권 심판 이게 지금 우리의 목표입니다. 그런데 이 우리의 목표를 민주당 이재명 사당이 지금 이 목표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목표를 흔들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민주당 사당에 희생양이 됐던 분들이 어디를 가든지 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우리 공동의 목표를 향해서 힘을 모으자 이렇게 말씀을 드리고 싶고 조국 신당은 이제 아마 비례대표 비례 정당으로 갈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 저는 비례정당이 됐든 아니면 지역구를 후보를 내든 어떤 경우가 됐든 간에 저는 새로운 미래나 아니면 조국 신당이나 다 같이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대의에 함께 같은 목표를 갖고 나가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요. 저는 이 새로운 미래가 지역구 출마에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하고 준비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정말로 이재명 이 사당에서 이재명 이재명 사당으로는 지지율이 안 나와서 아마 국민의힘 빨간당에다 다 헌납하는 지역이 많이 나올 겁니다. 거기에는 우리 새로운 미래가 그 공백을 메우고 그걸 대체하는 대안 정당이 되겠다. 그리고 그런 윤석열 정권 심판의 어떤 선도 세력이 되겠다. 저는 그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조국 신당과 통합이나 연대도 고려하고 있다는 말씀으로.

◆김종민: 통합까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윤석열 심판을 위해서 우리가 민주당이든 조국 신당이든 정의당이든 윤석열 심판에 뜻을 같이 하는 세력과는 함께 우리가 힘을 모으자.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용준: 개혁신당도 지금 거대 양당의 공천 탈락자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던데 영입 경쟁에서 개혁신당보다는 새로운 미래가 이런 면에서는 우선적으로 영입할 자신이 있다 하는 포인트는 어떤 포인트가 있을까요?

◆김종민: 거기는 이제 민주적인 정당이 될 생각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이준석, 김종인 약간 거기도 사당 성격이 강하니까. 제가 보기에는 뭐 그냥 상식적인 정치인들이면 당연히 새로운 미래로 오겠죠.

◇김용준: 전북 지역의 현역 의원분들이 모두 공천에 탈락하면서 민주당 텃밭이라 할 수 있는 호남 지역 민심도 좀 궁금한데 새로운 미래에서는 지금 호남의 민심을 어떻게 파악하고 계신지 궁금해요.

◆김종민: 호남 민심이 이번에 이재명 사천 논란이 불거지면서 상당히 부글부글하고 있습니다. 이러려고 지지해줬냐 이런 거죠. 그러니까 현역 의원들을 내치거나 아니면 경선 탈락이 됐는데 그 과정이 석연치가 않은 거예요. 그래서 저는 호남 공천이 저는 그 호남 민심의 심판을 받을 거다. 그리고 저희는 수도권에서는 윤석열 심판을 위해서 우리가 힘을 합치는 것에 동의하지만 호남에서는 이 이재명 사당, 이재명 사천 여기하고 정면 승부를 한번 새로운 미래가 해보겠다 저는 이렇게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또 이제 어제 김부겸, 정세균 두 전 국무총리 포함해서 원로분들이 계속해서 민주당 공천 과정에 대해서 쓴소리를 내면서 반발을 또 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일각에서는 특히 친문계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도 관련해서 좀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주장도 있는데요. 혹시 대표님께서도 같은 의견이신지요.

◆김종민: 저는 이 정도면 이제 정세균, 김부겸 두 분만이 아니고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저는 비공개적으로는 의견을 전달하셨을 거다. 저는 그렇게 추측을 하는데 저는 이제 여기서 이 어디까지 나갈지는 한번 지켜보시는 거 아닐까 싶어요. 근데 아마 문재인 대통령 판단에도 이대로 가면 윤석열 심판이 어려워지겠다 이런 판단을 하실 날이 올 거고 그 판단을 하신다면 어떤 식으로든지 말씀을 하시지 않을까 싶은데요. 문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게 친명이냐, 비명이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고 하는 대의에 누가 지금 이 대의를 흐트러뜨리고 있느냐, 이걸 흔들고 있느냐 그 점에 대해서 고민을 하실 것 같아요.

◇김용준: 그럼 그게 이제 공개적인 멘트이시든 아니면 어떤 입장 형태든 문 전 대통령께서 어떤 식으로든 아마 어떤 시점에 입장을.

◆김종민: 입장을 갖고 계시지 않을까 싶은데 그걸 공개적으로 하실지 아니면 뭐 비공개로 전달하실지 모르지만 하여간 지금 이 상황을 상당히 심각하게 걱정하고 계실 거다. 저는 그렇게 봐요.

◇김용준: 준연동형 비례제 유지에 맞춘 지금 여야의 위성정당 창당 시점도 확정됐는데요. 국민의 미래는 오늘 범야권의 민주개혁 진보연합은 다음 달 3일에 닻을 올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위성정당의 출연 평가를 하신다면 대표님께서.

◆김종민: 한국 정치가 정말로 얼마나 후안무치한 정치로 가고 있는가.

◇김용준: 후안무치요

◆김종민: 진짜 바닥까지 내려간다 이런 걸 보여주는 건데요. 처음에 4년 전에 나왔을 때는 그게 멋모르고 이건 우리한테 불리하다고 그래서 덥석 물었던 거죠. 근데 지난 4년 동안 이게 얼마나 문제가 있는지를 국민들 앞에 반성도 하고 안 하겠다고 약속도 했잖아요. 근데 또 하는 거예요. 이거를. 그러니까 작은 정당들 의석수를 도둑질해 가는 거거든요. 근데 이거를 또 한다는 거는 아마 이거를 또 하면 뭐 어느 분들이 찍어주긴 하겠죠. 근데 저는 많은 국민들이 내가 민주당을 지지한 가치에 어긋난다. 내가 국민의힘을 지지한 게 이러려고 지지한 게 아닌데 이런 분들이 꽤 많이 나올 것 같아요. 그래서 지난번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이 저는 이 위성정당에 투표를 안 할 것 같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특히나 지금 범야권의 민주개혁 진보연합 같은 경우는 일각에서는 그런 주장도 있어요. 여기에 함께하는 분들 중에서 국회에 입성하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해서 논하는 분들도 계신데 거기에 대해서 의견을 주신다면요.

◆김종민: 그러니까 이런 거예요. 이게 이제 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 표를 도둑질해 가는 거거든요. 근데 이 한 분, 한 분들을 다 검증도 안 해요. 그러면 정당 이름을 보고 이제 찍는 거 아닙니까? 정당도 여기는 무슨 뭐 위험하다 또는 무슨 주사파다 종북이다 이런 우려가 있는데 이렇게 그냥 연합정당이라는 거에 묻혀가지고 그냥 들어가는 겁니다. 이건 국민을 속이는 거죠. 이렇게 하면 안 돼요.

◇김용준: 지금 이미 등록된 정당만 49개, 창당준비위원회 13개 그러면 합치면 61개의 정당이 선거에 나오는 셈인데 현재까지라면. 일각에서는 이게 묻지마 창당이다라는 비판도 있는데 의견을 주신다면요.

◆김종민: 저는 정당을 창당하는 건 나쁜 게 아닙니다. 다양한 정당을 만들어서 다양한 목소리를 대변하려고 노력을 해야 해요. 그게 민주정치에 부합하는 거죠. 그런데 이제 그 정당을 창당을 했다가 선거 때 득표를 못하거나 의석수를 못 내면 이제 해산이 되잖아요. 그러니까 이 과정은 저는 되게 자연스러운 거라고 봐요. 선거 때 많은 정당이 나오는 걸 뭐라고 그러는 거는 저는 잘못됐다고 봅니다. 그래서 선거 때는 우리 정당도 우리 목소리도 한번 내보자 그런데 국민의 선택을 못 받아요. 그러면 다시 노력을 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는 그건 문제는 안 된다고 보고 오히려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는 그런 선거 제도가 안 돼 있는 게 문제죠. 저는 오히려 이렇게 양당 맨날 치고받고 싸우는 그런 정치가 아니라 한 4개에서 5개 정도 이런 정당이 한 4개에서 6개 정도의 정당이 좀 경쟁하는 그러면서 서로 목소리를 내는 그러면 누구한테 이익이냐. 국민들한테 이익이에요. 왜? 내 목소리를 대변해 좀 가까운 정당이 하나라도 생겨요. 근데 양당이 빨간 당, 파란 당만 있어요. 그러면 내가 이 정당도 마음에 안 들어. 이 정당도 안 들어. 근데 저놈이 미워갖고 할 수없이 찍는 거예요. 나하고 내 마음을 대변해 주는 정당이 없어도 정말 미운 정당 때문에 찍는 이런 투표를 하게 돼요. 그런데 한 4개에서 6개 정도 이런 정당이 생기잖아요. 그러면 그중에 하나는 그래도 이 정당은 나랑 가깝다 이런 정당이 반드시 있습니다.

◇김용준: 가치와 비전을 판단할 수 있고.

◆김종민: 이게 훨씬 더 유권자들한테 좋은 정치가 되는 거죠.

◇김용준: 새로운 미래는 지금 공천관리위원장에 노무현 정부 시절에 청와대 홍보수석 지내셨던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님 그리고 정책위원장에 김만흠 한성대 석좌교수 임명하셨는데 이 임명 배경도 설명해 주실까요?

◆김종민: 조기숙 교수님은 오래전부터 지금 있는 이재명 민주당으로는 이게 망가진다 사당화된다. 그러니 새로운 제3지대 정당이 필요하다 이 주장을 해오셨던 분이에요. 그래서 그런 정당의 방향에 대해서 이 다당제 민주주의에서 누구보다도 더 소신을 갖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정치학자로서 이 다당제 민주주의 다양성 민주주의에 대한 그런 이 소신을 우리 새로운 미래에서 한번 반영을 시켜달라 그런 점에서 부탁을 드린 거고요. 이분은 정말 노무현 정치에 대해서 정말 정통한 분입니다. 그 노무현 정치의 그 핵심을 우리 새로운 미래가 이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실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고요. 김만흠은 교수님도 이 다당제 민주주의. 이 다양성 민주주의에 대해서 정말 소신과 철학이 확고한 분입니다. 그래서 그런 정치적 정치학자로서 그런 소신을 우리 새로운 미래에 좀 반영하고 좀 실현시켜보자 이런 취지에서 저희가 모시게 됐죠.

◇김용준: 지금 이낙연 공동대표에 대한 출마는 혹시 좀 어떻게 갈피를 잡고 계신지?

◆김종민: 이제 조만간에 결정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도 마찬가지고 이낙연 대표도 마찬가지로 공동대표가 어떻게 출마할지 수도권에 출마할지 또는 광주에 출마할지 또는 뭐 전체적으로 선거 지원에 전념할지 이건 판단을 해야 되는데 저는 기본적인 방침은 함께 출마해서 정면 돌파를 해야 된다. 우리가 갖고 있는 새로운 미래 다당제 민주주의 진짜 민주당 윤석열 정권 심판 이 가치를 국민들에게 알리는 일에 전면에 나서야 된다. 저는 그런 방향으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조만간에 밝히려고 합니다.

◇김용준: 그럼 이낙연 대표님은 광주로 조금 더 가는 게 맞다는.

◆김종민: 일단 지금까지는 출마하게 된다면 광주를 최우선 검토한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김용준: 영입 인재도 잠깐 좀 들어볼게요. 신연수, 장하나 목사님 그다음에 강상훈 대표님 이렇게 세 분. 이분의 면면도 간략히 좀 소개해 주실까요?

◆김종민: 장하나 목사님은 목회 일을 하시다가 그리고 또 사업을 하시다가 이 지역 현장에서 상당히 많은 분들의 신망을 받아왔던 분들인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장경동 목사님이라고 있어요. 그분이 약간 보수 색채의 이제 말씀을 많이 하시는 분인데 장경동 목사님의 따님입니다.

◇김용준: 장하나님.

◆김종민: 그래서 부녀간에 약간 노선이 달라요. 근데 우리 민주주의 사회에서 부녀 간의 생각이 다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서로 존중하면서 정치적인 선택을 하신 것이고 저는 이 장하나 목사님이 성장보다는 성숙을 지향하는 그런 사회를 위해서 그리고 투쟁과 전투보다는 공존 그런 사회와 정치를 위해서 이 새로운 미래에 합류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새로운 미래의 정신과 정말 일치한다. 그리고 이분이 이제 목회도 하시고 사업도 하시면서 정말 현장에서 소통하신 분이거든요. 그래서 현장과 우리 새로운 미래 연결하는 그런 가교 역할을 해주실 거라고 보고 신연수 씨는 동아일보 채널A에서 오랫동안 30여 년 동안 언론인 활동을 해오셨던 분인데 정말 차분하지만 아주 심지가 굳은 분입니다. 외유내강의 그런 언론인인데 그동안에 하여간 이낙연 대표하고도 같은 동아일보니까 인연이 있으셨는데 이번에 저희 합류해서 본격적으로 우리 새로운 미래를 위해서 좀 하시기로 했고요. 또 우리 이제.

◇김용준: 강상훈 대표는 좀 젊은 리더.

◆김종민: 스마트팜 그래서 사실은 청년 농부가 미래 농업이거든요. 그리고 농업이 미래 산업입니다. 이 새로운 미래 산업을 청년 농부가 이끌고 가는 그런 이제 새로운 흐름 이걸 좀 선도하는 분인데 현장 경험이 되게 많아요. 그리고 현장의 문제의식을 가지고 청년 농업인들이 이 정책과 어떻게 접목이 될 수 있을까. 지금까지는 어떻게 보면 관료들이 좀 탁상행정을 통해서 현장에 있는 청년 농업인들과 안 맞는 정책들이 많았어요. 그런 거를 자기가 하나하나씩 새로 고쳐보겠다라고 이번에 투신을 하신 겁니다.

◇김용준: 창당대회는 언제쯤으로 생각하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김종민: 저희가 25일날 예정됐던 창당대회는 지금 어렵고요. 일단 체제 정비를 해서 이번에 이제 민주당에서 진짜 민주당을 위해서 합류하시는 분도 계실 테니까 이런 것들이 좀 마무리되면 조만간에 한번 선을 보이려고 그럽니다.

◇김용준: 다음 달 초쯤.

◆김종민: 초 정도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용준: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종민 새로운 미래 공동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종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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