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장관 회담…“3국 공조 그 어느 때보다 중요”
[앵커]
G20 외교장관 회의가 열리는 브라질에서 한미일 외교수장이 만나 대북 공조 강화를 약속했습니다.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에는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태열 외교부장관 취임 이후 처음 대면한 한미일 외교수장, 1시간가량 이어진 회담에서 지금은 3국 공조가 여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는 점에 공감했습니다.
우선 북한 문제가 비중있게 논의됐습니다.
3국은 북한에 도발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지난해 완료된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를 비롯해 올해에도 대북 대응 역량을 더 높이자고 합의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 차단, 북한 인권 증진에도 지속해 협력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 사이 군사협력은 국제사회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엄정히 대처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타이완해협 평화와 안정,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대응과 인도적 지원 확대도 논의했습니다.
3국이 올해부터 2년간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 함께 활동하는 만큼, 이같은 현안에 한목소리를 낼 기회는 더 많아질 거로 보입니다.
3국 정부는 북일 대화 추진 상황이 이번 회담에서 거론됐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편 조태열 장관은 브라질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동해 취임 후 첫 방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현지시각 23일 우크라이나 전쟁 2주년을 맞아 열리는 유엔 안보리 회의에 참석할 예정인데,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 있습니다.
이어 28일에는 워싱턴에서 블링컨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대북 확장억제와 한국 기업에 영향을 주는 경제안보 법안 등을 논의합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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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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