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하나원큐를 축하해주고 싶다"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데 신경 쓰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하나원큐를 축하해주고 싶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아산 우리은행이 23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경기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상대한다. 2위를 확정한 우리은행 시즌 전적은 21승 6패다.
우리은행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6라운드부터 확고한 두 가지 목표를 잡았다.
먼저 김단비(180cm, F) 출전 시간을 조절하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30분 이하로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김단비는 위성우 감독 공언대로 30분 미만으로 뛰고 있다.
그리고 컨디션 저하를 보인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은행이다. 발목 부상으로 5라운드 2경기에 결장한 박지현(182cm, G)과 비시즌 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박혜진(179cm, G)은 경기 감각을 찾고 있다. 핵심 식스맨으로 나서야 하는 고아라(180cm, F)와 노현지(176cm, F)도 출전 시간을 늘리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경기 전 “선수들이 손발을 맞추는 데 신경 쓰고 있다. (박)지현이는 조금씩 올라오고 있다. (박)혜진이는 부족한 운동량을 무시할 수 없다. 기복은 있을 수밖에 없다. 혜진이를 기다려 줘야 한다. 처음에는 2023~2024시즌에 복귀하기 어렵다고 봤다. 내가 욕심내나 싶기도 하다. 혜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해주는 선수다. 해줘야한다. 스스로도 힘들어할 거다. 반드시 필요한 선수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 승패보다 호흡을 맞추는 게 중요하다. 동선이나 여러 가지를 정리해야 한다. (고)아라나 (노)현지도 경험 많은 선수다. 자기 역할은 할 수 있다. 남은 경기에서 밸런스를 맞출 수 있게 돕겠다. 아라는 무릎만 괜찮으면, 충분히 잘할 수 있다. 연습은 거의 못 한다. 경기만 뛸 수 있게 맞췄다. 현지는 포지션 경쟁에서 어려워 했다. (나)윤정이가 정말 잘하고 있다. (이)명관이도 운동 열심히 했고, 잘했다. 현지 무릎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오래 준비해봤자 장고 후 악수다. 삼성생명과 정규시즌 전적은 의미 없다. 그동안 키아나 스미스 몸 상태는 좋지 않았다. 키아나 스미스가 몸 상태를 회복하면서 다른 팀으로 변모했다. 우리가 유리하다고 볼 수 없다. 배혜윤과 이해란도 좋다. 다들 젊다. 우리는 연차 있는 선수들로 구성했다. 플레이오프 경기 수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스타 휴식기 전후 폭발했던 신한은행은 체력 문제로 5라운드부터 5연패에 빠져 있다. 로테이션 폭을 줄였기 때문에, 체력 저하를 피하기는 힘들었다.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5위를 확정하지 못했다. 이날 경기 포함 잔여 3경기에 전패한 뒤 BNK 썸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최하위로 다시 떨어질 수 있다. 상대 전적에서 3승 3패로 동률인 두 팀은 맞대결 득실률로 순위를 가린다. BNK 썸에 단 1점 차로 밀린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마지막 목표를 위해 달려야 한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실망감을 코트 위에서 감춰야 한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전 “순위가 어느 정도 결정됐다. 그동안 풀리지 않았던 공격에 집중하려고 한다. 세트 오펜스에서 부족하다. 남은 3경기에서 우리 콘셉트에 맞게 자신 있는 공격을 하라고 했다. 슈팅이 안 들어가도 된다. 우리 흐름으로 경기해 보자고 했다. 선수들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또 "에너지 레벨도 이야기했다. 에너지 레벨이 떨어지면 안 된다. 선수들에게 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어린 선수들을 뛰게 하겠다고 했다. 어린 선수들에게는 보여줄 수 있는 기회다"고 부연했다.
강행군을 치렀던 김소니아(177cm, F)가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관리 차원이다.
"(김)소니아가 결장한다. 무릎이 좋지 않았다. 지난 3경기에서도 좋지 않았다. 중요한 경기였기에, 참고 뛰었다. 이제는 선수를 보호하려고 한다. 일단 한 경기만 쉰다. 무릎 상태를 보겠다. 소니아만 다치는 게 아니다. 같이 뛰는 선수들도 다칠 수 있다. 다음 하나원큐와 경기에서는 소니아도 출전할 수 있다. 이날 경기도 출전하겠다고 했지만, 말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부상이 아쉽다. 초반부터 전체 선수들과 뛸 수 있었다면 좋았을 거다. 한두 경기는 이길 수 있었다. 그래도, 올해만 농구하는 게 아니다. 2024~2025시즌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겠다. 분위기 좋게 마무리하려고 한다. 오히려 하나원큐가 승리해서, 마음 편해졌다. 축하해주고 싶다"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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