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인 실패에 기뻐하는 비열한 영혼들이여, 내가 하는 말을 똑바로 들어라!"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전 크리스탈 팰리스 구단주 사이먼 조던이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수 해리 케인을 비난하는 이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케인은 토트넘의 전설이었고, 올 시즌 토트넘을 떠나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토트넘에서 단 한 개의 우승컵도 들지 못했던 케인. 그는 우승이 간절했다. 그래서 우승이 보장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그런데 꼬였다. 이적하자마자 우승할 수 있었던 기회, 슈퍼컵을 놓쳤다. 포칼컵은 조기 탈락했다. 리그는 2위. 1위 레버쿠젠과 승점 8점 차가 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16강 1차전에서 라치오에 0-1로 졌다. 리그 우승과 UCL 우승 모두 빨간불이 켜졌다.
그러자 케인을 향해 비난을 하는 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케인 '무관의 저주'를 조롱했다. 또 우승이 보장된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에 실패한 케인이 한 시즌 만에 다시 잉글랜드로 돌아올 것이라는 말도 내뱉었다.
이에 조던이 나섰다. 그는 영국 '데일리 메일'에 칼럼을 기고했고, 케인을 비난하는 이들을 맹비난했다. 그 주요 내용은 이렇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케인의 실패에 기뻐하는 비참한 영혼들에게 보내는 나의 메시지다.
바이에른 뮌헨의 우승 실패를 케인을 향한 보복으로 보는 사람은 특히 비열하다. 11시즌 연속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리그 우승이 멀어졌다. 이에 케인의 우승 실패를 기뻐하는 것처럼 보이는 비참한 영혼들은 많은 웃음을 보이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케인이 부족하다는 건 불공평하다. 그는 22경기에서 25골을 넣으며 자신의 일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이런 케인을 비난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승 트로피가 없다는 것이 케인의 경쟁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케인은 비가 오든, 눈이 오든 한 시즌에 25골 이상을 넣고 있다. 이것이 세계적인 공격수에 대한 정의다. 케인이 높은 몸값을 받고 이적하는 이유, 케인을 원하는 팀들이 많은 이유, 케인을 영입하기 어려운 이유다.
케인은 우승하기 위해 독일로 갔고,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하고 케인이 선택한 바이에른 뮌헨이 확실히 우승을 위해 좋은 팀이다. 케인은 토트넘의 리그 라이벌 팀으로 가지 않았다. 토트넘에 대한 충성심, 진실성을 없애 버리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영국으로 당분간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독일에서 무언가를 얻을 때까지 머무를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혼란을 겪고 있기에 케인은 더 바이에른 뮌헨에 남을 것이다. 투헬 감독이 떠나도 케인의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만약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차지한다고 하자. 그러면 케인의 욕망이 채워질까. 아니다. 우승을 해도, 우승을 못해도 케인은 1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지 않을 것이다.
[해리 케인.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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