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 10%’ 野 설훈 “이재명보단 의정활동 잘했다”

소가윤 기자 2024. 2. 23.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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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 통보 사실을 공개하면서 "객관적 정량 평가에서 다른 의원들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어떤 의정활동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설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를 하위 10%에 밀어넣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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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선 중진인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현역 의원 의정활동 평가 하위 10% 통보 사실을 공개하면서 “객관적 정량 평가에서 다른 의원들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2년 동안 어떤 의정활동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7월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양평 고속도로 백지화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설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나를 하위 10%에 밀어넣었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히 민주당이 아닌 이재명 대표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재명 대표가 아닌 국민을 위한 민주당을 지키고자 했다는 이유로, 민주당의 본연의 가치를 다잡고 정신을 지키고자 앞장섰다는 이유로 하위 10%에 밀어넣었다”며 “이것이 비명횡사이며 사천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4년 동안 57건의 대표 발의, 100%에 가까운 상임위·본회의 출석률, 국정감사 우수의원 선정, 대정부질문 참여 등 객관적인 정량적 평가에서 다른 의원들에 비해 전혀 뒤처지지 않았다”며 “제가 하위 10%에 들어갈 여지조차 없다”고 주장했다.

설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같은 상임위원으로서 이 대표의 얼굴을 상임위장에 본 것이 손에 꼽는다. 질의와 법안 발의는 얼마나 하셨냐. 본회의는 제대로 출석하셨냐”라며 “자신과 측근의 범죄를 비호하기 위해 민주당을 이용한 것 이외에 민주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을 위해 어떤 일을 하셨냐”고 했다.

이어 “다른 의원과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 차이는 무엇이냐”라며 “혁신이라는 명목하에 자신과 자신의 측근에게는 전혀 칼을 대지 않고, 오히려 공천에 적극 개입해 ‘친명횡재, 비명횡사’를 주도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설 의원은 “민주당 지도부는 왜 제가 하위 10%에 들어가는지 당당히 밝히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 탈당 여부에 대해선 “혼자 판단하고 혼자 결정하기에는 사안 자체가 너무 심대하다. 조만간 결정해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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