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사동호랭이 누구…티아라·비스트·EXID·포미닛까지, K-팝 히트곡 메이커 [MD이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작곡가 신사동호랭이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41세
23일 소속사 티알엔터테인먼트 측은 마이데일리에 "신사동호랭이가 사망한 사실이 맞다"며 "현재 관련 경위를 파악 중"이라고 짧게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신사동호랭이의 지인이 연락이 닿지 않아 찾아갔다 작업실에 쓰러져 있는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사동호랭이는 1983년 생으로, 본명은 이호양이다. 지난 2005년 발매된 더 자두의 '남과 여'가 신사동호랭이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첫 곡이다.
이후 신사동 호랭이는 쥬얼리의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마이티마우스 '에너지', 티아라 '보핍 보핍(Bo peep Bo peep)', '롤리폴리(Roly-Poly)' '슈가프리(Sugar Free)', 현아 '버블 팝(Bubble Pop)', 트러블 메이커 '트러블 메이커(Trouble Maker)', 에이핑크 '노노노(NoNoNo)', EXID '위아래'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하며 가요계 히트메이커로 자리했다.
지난 2021년에는 유니버설뮤직과 합작해 걸그룹 트라이비를 공동제작했다. 트라이비의 데뷔 타이틀곡 '둠둠타(DOOM DOOM TA)'는 파워풀한 비트와 울림 가득한 메시지를 담은 노래로 신사동호랭이가 EXID 엘리와 공동 작사, 작곡을 맡았다.
트라이비는 지난 20일 약 1년 간의 공백기를 깨고 싱글 4집 '다이아몬드(Diamond)'로 컴백했다. 신사동호랭이는 타이틀곡 '다이아몬드(Diamond)'는 물론 수록곡 '런(Run)'까지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트라이비의 컴백에 힘을 보탰다.
때문에 트라이브는 컴백 당일 진행된 쇼케이스에서 신사동호랭이의 프로듀싱에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미레는 "개인적으로 신사동호랭이 PD님께 음원 파일을 보내면서 자주 피드백을 받았다. 그때마다 하나하나 피드백을 주시고 낯선 발음이 있으면 직접 녹음을 해서 보내주시는 등 정말 친절하게 피드백을 주셨다. 덕분에 녹음을 잘할 수 있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켈리 또한 "이번 노래는 아프로비츠(Afrobeats)라는 아직 생소한 장르다. 신사동호랭이 PD님께 아프로비츠 노래를 많이 들으라는 의견을 받았다. 이 노래를 잘하면 이 장르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하셨다"고 신사동호랭이가 한 조언을 설명하기도 했다.
한편 신사동호랭이는 AB엔터테인먼트 대표,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등을 지냈다. 이후 티알엔터테인먼트 대표 트로듀서이자 그룹 트라이비의 제작자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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