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한동훈·원희룡, 어깨동무하고 '깡충깡충'…"이재명과 비교해달라"

인천=박상곤 기자, 안재용 기자 2024. 2. 2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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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인천 계양 찾은 한동훈, 원희룡 지원사격…"계양 발전을 위해 누가 맞나"
(인천=뉴스1) 박지혜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인천 계양구 계양산전통시장을 찾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계양(을) 지역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함께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2.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우리가 계양에서 이기겠습니다! 꼭 이기겠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출마하는 인천 계양을 찾아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생을 비교해달라"며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시작해 바람을 만들어 전국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서울 광진구와 구로구에 이어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된 수도권 격전지를 찾아 일찌감치 표심 잡기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원희룡,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서 "꼭 이기겠다"
한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인천 계양구 박촌역과 계양산전통시장, 계산역 사거리를 차례로 방문해 인천 지역 민심 공략에 나섰다. 이날 한 위원장의 인천 방문에는 배준영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 윤형선 전 인천 계양을 당협위원장과 원 전 장관 후원회장을 맡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 씨 등이 함께 했다.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해 한 상인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박상곤 기자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한 한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은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두 사람은 시장 상인들, 시민들과 연이어 사진을 찍으며 인천 계양 주민들과 소통했다. 시장 상인들이 건네주는 치킨을 함께 먹고, 꽈배기·순대·통닭·활어회·오곡찰밥 등을 구매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정육점에 '고기 장사! 대박 나세요'라는 문구를, 한 지지자가 건넨 '인간 박정희' 도서에 사인을 해주기도 했다.

23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인천 계양산전통시장을 방문, 어깨동무를 하고 뛰고 있다./영상=박상곤 기자


두 사람 이름을 연호하며 환호성을 지르는 사장 상인들과 주민들을 보며 한 위원장은 "우리가 계양에서 이기겠다. 꼭 이기겠다"고 말했다. 시장 한복판에 놓인 박스에 올라선 두 사람은 멀리 있는 지지자들에 인사하기 위해 어깨동무하고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날 시장 상인회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은 "정치를 하게 될 때 왜 시장에 가는 지 제가 알겠다"며 "여기선 사람들 말을 충분히 들을 수 있고 사람들과 함께 어떤 정치를 해야 하는 지 잘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은 물건의 가격을 떠나 우리 중요한 문화고 자산이다. 상품권 거래업소를 늘린다거나 여러 정책을 준비 중"이라고 했다.
한동훈 "이재명과 원희룡, 누가 낫나…바람 만들겠다"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원희룡 계양을 후보, 이천수 후원회장과 23일 오후 인천 계양구 박촌역을 찾아 시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02.23.

앞서 두 사람은 이날 첫 일정으로 인천지하철 1호선 박촌역을 찾았다. 박촌역은 원 전 장관이 인천 계양을에 출사표를 내며 '서울 지하철 9호선 연결'을 공약한 지하철역이다.

원 전 장관은 "서울 지하철 9호선을 박촌역까지 연결해야 한다는 주민들 숙원 사업에 대해 저와 한 위원장과 정부의 약속을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구는 말로만 하고 사실 지역 발전을 위해 아무것도 한 게 없다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한결같은 이야기다. 저희는 지킬 수 있는 것을 약속하고 반드시 지킨다는 믿음·책임으로 승리하겠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인천 계양 지역 여러 사업과 관계된 기관을 확인해보니 (기존 정치인들은) 어떤 기관과도 단 한 차례 협의나 예산을 투입하지 않고 말로만 시간을 보냈다"며 "저는 일하겠다는 목표뿐만 아니라 방법과 예산, 절차와 시간 구체적인 것들을 하나하나 제시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잃어버린 인천 계양의 25년을 되돌려드리겠다"며 "주민들 삶을 개선하는 진짜 정치의 맛을 주민들이 보실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인천에서 바람을 만들어서 전국에서 승리하겠다. 인천 계양의 발전을 위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 전 장관 중 누가 낫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왜 국민의힘이 인천 계양에 먼저 왔겠나"라며 "우리는 그만큼 계양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 계양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저와 원 장관은 뭔가 이뤄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 인천 계양서 반드시 우리가 이뤄낼 것이다"라며 "우리 인생과 비교해달라. 이재명의 인생과 비교해달라"고 강조했다.

인천=박상곤 기자 gonee@mt.co.kr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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