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개혁신당 전격 합류...제3지대 다시 요동
[앵커]
개혁신당이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와 결별한 지 사흘 만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당의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임명했습니다.
새로운미래는 내홍에 휩싸인 민주당 탈당파 영입에 공을 들이며 선명성 경쟁에 나섰습니다.
나혜인 기자입니다.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멘토인 김종인 위원장에게 '공천 칼자루'를 맡겼습니다.
이낙연 대표와 갈등 국면에서 제3지대 참여에 선을 그었던 김 위원장을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겁니다.
[이준석 / 개혁신당 대표 : 정무적 감각이 탁월하고 무엇보다 정책적인 능력 또한 매우 뛰어난 분입니다. 무능력한 야당으로 인해서 묵과할 수 없는 상태에 있다는 것을 인지한 게 가장 큰 (수락 배경인) 것 같습니다.]
비례대표로만 5선 의원을 지낸 김 위원장은 2012년 19대 총선 때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를 시작으로 거대 양당을 넘나들며 선거판 책사로 활동했습니다.
여야, 좌우를 가리지 않고 위기에 빠진 정당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만큼 개혁신당 공천과 선거 전략 수립에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조응천 / 개혁신당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 지역구에 나가려고 지망한 분들이 한 60∼70명 정도는 이미 계시는데, 더더욱 중요한 건 뭐냐 하면 당의 지지율을 빨리 올려야 해요.]
개혁신당과 갈라선 새로운미래는 공천에 반발하는 민주당 현역 의원 영입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이르면 주말쯤 비명계 의원들의 집단 이탈이 현실화할 가능성에 주목하며 접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낙연 대표는 민주당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의 지역구를 콕 짚어 총선 홍보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이낙연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진짜 민주당 새로운미래라든가, (서울) 영등포갑의 새로운미래라든가, 이런 식으로 (당명을) 변용할 수 있게….]
민주당 70년 역사는 물론 한국 정당사에 이런 막장 사천은 처음이라며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김종민 /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 이재명 사당에는 김대중과 노무현과 함께 만들어온 민주당의 역사, 민주당의 가치, 민주당의 정신은 남아있지 않습니다. 불의에 맞서 싸워야 합니다.]
진짜 민주당을 외치며 본격 '세 불리기'에 나선 새로운미래와 구원투수를 영입하며 선명성 경쟁에 뛰어든 개혁신당이 총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 들지 주목됩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한상원
영상편집: 연진영
그래픽: 김진호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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