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서~동탄 19분'... GTX 타 보니 "지하철보다 고속철 비슷"

김민호 입력 2024. 2. 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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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A노선이 내달 30일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23일부터 마지막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실제로 승객이 탑승한 상황을 가정해 20일간 시설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영업시운전' 과정이다.

GTX-A 승객은 수서역에서 SRT와 서울지하철 3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수서~동탄 구간 운행에는 예비 1편성을 포함해 모두 6편성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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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0일 개통하는 GTX-A노선
23일부터 마지막 시험운행 시작
동탄역에선 승강장에서 SRT 환승
GTX-A노선 열차가 23일 오전 수서역에서 발차를 기다리고 있다. 한 량에 문 6개가 달렸고 교통약자석이 차량 가운데도 설치된 것이 특징이다. 바닥에는 난연 재질 카펫을 깔았는데 사진에서는 덮개로 덮여 있다. 김민호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를 지하철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고속철도와 더 비슷합니다. 지하철보다 훨씬 빠르거든요.” (정지호 현대로템 책임연구원)

GTX-A노선이 내달 30일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23일부터 마지막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실제로 승객이 탑승한 상황을 가정해 20일간 시설 준비 상태를 점검하는 ‘영업시운전’ 과정이다. 승객 동선과 안전 대책 등 세부 점검 항목만 45개에 달한다. 영업시운전 막바지에는 오전 5시 30분부터 다음 날 오전 1시까지 매일 120회씩 운행한다.

이날 시운전에서는 ‘급행철도’라는 명칭에 걸맞은 GTX-A의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오전 10시 7분에 서울 수서역을 출발한 열차는 경기 성남역에 정차하고도 19분 만에 동탄역에 도착했다. 앞으로 구성역까지 정차해도 예상 소요시간은 21분에 불과하다. 노선 운영사인 지티엑스에이운영 관계자는 “수서고속철도(SRT)가 수서에서 동탄까지 17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히 빠른 것”이라고 전했다.

SRT 수서역을 거쳐 진입한 GTX-A 수서역 역사에서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97% 수준이다. 김민호 기자
SRT 수서역 지하 2층에서 GTX-A 역사로 들어간 후, 다시 지하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 GTX-A 승강장은 지하 4층에 설치됐다. 김민호 기자
GTX-A 열차가 동탄역에 정차했을 때 촬영한 사진. 건너편 SRT 승강장에서 승객들이 고속열차를 기다리고 있다. 동탄역에서는 승강장에서 GTX-SRT 환승이 가능하다. 김민호 기자
GTX-A 열차 내부에 정차역이 표시되고 있다. 김민호 기자

실제로 GTX-A 열차의 설계최고속도는 시속 198㎞에 달한다.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를 구분하는 통상적 기준(시속 200㎞)에 가깝다. 정차 시간을 포함해 산출하는 표정속도 역시 GTX-A(시속 101㎞)가 지하철(시속 33㎞)을 압도한다. GTX-A 열차를 제작한 현대로템의 정지호 책임연구원은 “GTX-A 열차는 고속 주행을 위해 SRT와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는 출입문을 채택하는 등 기밀성을 크게 높였다”며 “차내에서 들리는 소음도 고속철도나 일반 지하철(80데시벨·dB)보다 낮은 77.9dB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현장 곳곳에서 환승용 게이트(문) 설치를 위한 밑작업이 한창이었다. GTX-A 승객은 수서역에서 SRT와 서울지하철 3호선으로 환승할 수 있다. 동탄역에서는 승강장에서 바로 SRT로 환승하는 것이 가능하다. 지티엑스에이운영 관계자는 “역별로 안전요원 17명을 배치해 승객들이 동선을 숙지하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전했다.

열차 배차시간은 15~20분으로 계획됐다. 열차는 1편성 8량으로 구성되고 혼잡도 100% 기준 승객 1,062명이 탑승한다. 수서~동탄 구간 운행에는 예비 1편성을 포함해 모두 6편성이 투입될 예정이다. 일일 운행횟수는 편도 기준 60회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GTX 사업 중 최초로 개통되는 구간인 만큼 안전에 대한 국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도 총력을 다하겠다”며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두 번 세 번 꼼꼼하고 철저하게 검증하고 준비해 성공적 개통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GTX-A 열차 바닥에는 난연 재질 카펫이 깔렸다. 좌석마다 손잡이가 설치된 것도 특징이다. 현대로템 제공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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