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리즈, 정말 영광” 日4321억원 괴물이 또…오타니 못 만났지만 OK, 김하성과의 만남 ‘1달 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서울시리즈에서 던진다면 정말 영광이다.”
LA 다저스는 최근 3월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2024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 2연전 선발투수를 야마모토 요시노부(26), 타일러 글래스노우(31)로 각각 예고했다. 12년 3억2500만달러(약 4321억원) 계약의 야마모토는 서울시리즈 첫 경기서 김하성(29,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과 운명의 맞대결을 갖는다.
야마모토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카멜백랜치에서 두 번째 라이브피칭을 진행했다. MLB.com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첫 라이브피칭과 달리 2이닝을 소화했다. 첫 라이브피칭은 1이닝이었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라이브피칭 역시 첫 라이브피칭과 마찬가지로 많은 관심 속에서 진행했다. 수많은 인파가 야마모토를 지켜봤다. 이날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결장한 오타니 쇼헤이는 라이브배팅에도 나서지 않으면서 야마모토와의 ‘모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야마모토의 공을 타석에서 본 다저스 타자는 프레디 프리먼, 제이슨 헤이워드, 미겔 바르가스 등이었다. 샌디에이고전에 나선 타자들은 자연스럽게 제외됐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세션 내내 강한 타구를 제한했다. 특히 헤이워드를 상대로 몇 차례 날카로운 변화구를 선보였다”라고 했다.
야마모토는 “기분이 좋다. 오늘은 진짜 경기인 것처럼 생각하고 투구했다. 아마 다음 단계는 내가 던지는 진짜 경기가 될 것이다. 켁터스리그(시범경기)에서 투구하는 게 기대된다.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정규시즌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서울시리즈에 대한 소감을 털어놨다. 야마모토는 “아직 공식적인 건 아니다. 만약 서울시리즈서 던진다면 정말 영광일 것이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다저스의 승리에 기여하겠다”라고 했다. 현 시점에서 다저스가 서울시리즈 선발투수를 공식화할 필요는 없기 때문에, 야마모토도 그에 맞춰 코멘트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가 3월20일 서울시리즈 첫 경기에 나서면, 1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김하성을 상대로 공식 첫 투구를 할 가능성이 있다. 3월20일 경기는 샌디이에고의 홈 경기로 진행된다. 단, 김하성이 이날 시범경기 개막전서 리드오프가 아닌 5번 타자로 나서면서 올 시즌 타순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어쨌든 고척에서 김하성과 야마모토가 맞붙는 건 확정됐다. 오타니가 정상 출전해 고척에서 어떤 타격을 보여줄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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