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90의 귀환? 김종인 모셔온 개혁신당, 새미래는 권노갑에 SOS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은 23일 김종인(84) 공천관리위원장을 선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어느 당보다 중량감 있고 정무적 능력이 탁월한 김 위원장을 모시게 됐다”며 “김 위원장을 중심으로 훌륭한 인재를 발굴해 국민께 선보이는 공천 업무에 신속하게 임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가 이탈하기 전부터 김 위원장에게 공관위원장직을 제의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밤 최종 수락했다고 한다.
서강대 교수 출신 경제학자인 김 위원장은 노태우 정부 경제수석, 5선 비례대표를 지냈다. 박근혜(2012년 총·대선)·문재인(2016년 총선)·윤석열(2022년 대선) 대통령 관련 선거를 주도했고 2020년엔 황교안 당시 대표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선거를 지휘했다. 이번엔 제3지대 정당인 개혁신당의 공천권까지 행사하게 된 것이다.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역시 권노갑(94)·정대철(80)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원로들에게 ‘우릴 도와달라’는 SOS를 보내고 있다. 원로들은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비명횡사’ 공천 논란에 “민주적 절차와 전혀 동떨어진 당대표의 사적 목적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광주(光州)의 지역 원로들은 최근 권 고문을 만나 ‘민주당이 우리가 알던 민주당이 아니다’ ‘이재명으로는 안 된다’ 같은 이야기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이낙연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탈당, 새로운미래에 합류한 동교동계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은 본지 통화에서 “권·정 고문 등이 현 상황에 대해 상당히 우려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다만 권 고문 측은 “정당 사안과 관련해 밝힐 입장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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