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욕 노리는 최정, 2연패 도전 변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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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한국 바둑 대들보 대회'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23일 한국기원 4층 본선 대국실에서 열린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대진 추첨식에서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2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1996년 시작돼 제29기를 맞은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한다.
다음달 14일부터 시작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24강전은 바둑TV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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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진 추첨식 통해 24강 확정
내달 14일부터 경쟁 돌입해
원성진·최철한 9단 등 올라
박승화 고려아연 감독도 눈길
'세계 메이저 챔피언' 변상일 9단의 2연패 도전, '바둑 여제' 최정 9단의 지난해 결승전 패배 설욕, '신공지능' 신진서 9단의 6번째 우승….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한국 바둑 대들보 대회'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이 시작된다. 23일 한국기원 4층 본선 대국실에서 열린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본선 대진 추첨식에서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의 24강 대진표가 완성됐다. 바둑TV 유튜브 채널로 중계된 이날 대진 추첨식에는 200명이 넘는 바둑계 관계자들과 팬들이 몰려 응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1996년 시작돼 제29기를 맞은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매일경제·MBN, 한국기원이 공동주최하고 GS칼텍스가 후원한다. GS칼텍스배 프로기전은 우승 상금이 국내 개인전 중 가장 많은 7000만원이다.
대회 시작은 24강이다. 지난해 4강에 오른 4명과 상위 랭킹 4명은 16강에 먼저 오르고 예선 통과자 중 16명이 맞대결을 펼쳐 8명을 결정한다. 이후 시드·랭킹 선수들과 본격적인 16강 대결을 펼치게 된다.
지난해 4강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변상일 9단과 '준우승' 최정 9단, 박진솔 9단, 김지석 9단이 16강에 미리 올랐고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한 19명과 스폰서 추천으로 본선에 오른 신진서 9단 등 20명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신진서, 박정환 9단, 신민준 9단, 김명훈 9단도 16강전 한 자리씩 꿰찼다.
지난해 '사상 첫 여성 기사 챔피언'을 눈앞에서 놓쳤던 최정은 "만나고 싶거나 피하고 싶은 선수는 따로 없다. 그저 운명에 맡기겠다"고 말한 뒤 "최근에 시합이 없어서 잘 쉬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부담감보다는 재미있게 두고 싶다"고 본선 경쟁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치열한 본선 대결의 서막은 예선 통과자 16명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다음달 14일부터 시작되는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24강전은 바둑TV로 생중계된다.
예선 통과자라고 실력을 얕잡아 볼 수 없다. 올해 열린 제29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예선전에는 무려 287명이 참가했다. 치열한 예선전을 통과해 본선 24강 첫 경기를 치를 16명은 원성진 9단, 김정현 9단, 홍성지 9단, 이창석 9단, 나현 9단, 이지현 9단, 문민종 8단, 박상진 7단, 최철한 9단, 강유택 9단, 박승화 9단, 김창훈 7단, 허영락 4단, 유오성 8단, 김상천 5단이다.
우승을 향한 '단판 승부'는 이제 시작이다. 단 한 번의 실수는 바로 패배로 이어진다. 지난해 '대회 6연패'를 노렸던 신진서는 16강전에서 백홍석 9단을 만나 일격을 당하며 일찌감치 짐을 싸야 했다.
첫 경기를 앞둔 예선 통과 선수 모두 쟁쟁한 실력파. 특히 최철한은 GS칼텍스배 3기부터 29기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본선에 올랐다. 총 81승이나 거둔 살아 있는 전설 최철한은 첫 경기에서 문민종 8단을 만난다. 승리를 거둬 16강에 오른다면 신진서가 기다린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인 이지현은 첫 판에서 이창석 9단과 대결한다.
가장 흥미로운 선수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서 울산 고려아연팀을 이끄는 박승화 감독이다. 이번에 선수로 출전하는 박 감독은 "내가 바둑 두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최대한 즐기는 마음으로 대국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감독은 박상진 7단과 첫 대결을 펼친 뒤 승자는 최정과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이번 대회부터 경기 방식도 시간이 누적되는 '피셔 방식'으로 변경돼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국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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