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로 결빙에 100대 넘게 충돌..."고가·다리 더 위험"
[앵커]
중국에서 출근길 얼어붙은 도로에서 100대 넘는 차들이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지면의 일반 도로보다 고가도로나 다리가 더 얼어붙기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로 위를 달리던 차량이 방향을 잃고 비틀거립니다.
앞서 사고로 멈춰선 차량 뒤로 또 한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 수습을 위해 도로 밖에 나와 있던 운전자도, 교통경찰도 미끄러진 차에 치여 튕겨 나갑니다.
[사고 현장 지나던 운전자 : 끝났네! 끝났어! 저 교통경찰 어떡하나?]
아침 7시 출근길, 중국 쑤저우에 있는 고가도로 표면이 얼어붙으면서 연쇄 충돌로 이어졌습니다.
무려 100대 넘는 차들이 뒤엉켰는데, 3명이 병원에 옮겨지고 6명은 가벼운 찰과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현장 목격자 : 맙소사! 도대체 몇 대야? 어쩜 한순간에 이렇게 됐지?]
비슷한 시각 상하이의 장강대교에서도 연쇄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밤사이 두 곳의 최저 기온은 0℃, 빙판길이 될 만큼 추운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현지 매체들은 일반도로보다 고가도로가 얼어붙기 더 쉽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다리가 공중에 떠 있어서 지면 도로보다 열 손실이 더 크다는 겁니다.
[중국 관영 CCTV 보도 : 지면 도로는 토양에서 열을 얻을 수 있어서 온도가 교각 표면보다 높습니다. 따라서 지면 도로가 얼지 않았는데도 다리 표면이 얼어붙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근 우시에선 결빙 탓에 고가도로에 올라서지 못한 차들이 후진으로 밀려 내려오기도 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
YTN 강정규 (liv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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