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두현 이어 최춘식도 ‘텃밭’서 불출마…유력 후보 누구?

구민주 기자 2024. 2. 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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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초선 윤두현 의원(경북 경산)과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가평)이 23일 연이어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공천 혁신, 그리고 윤석열 정부 성공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저부터 제 자신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당내에서는 총선 불출마와 경선 포기를 선언한 이들 의원을 두고 현역 의원 하위 10%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로 분류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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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 윤두현, ‘무소속 최경환 막자’…與, 전략공천 고심
‘경기 포천‧가평’ 최춘식 “후배들에 양보”…김용태 등 6인 경쟁 중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국민의힘 최춘식 의원이 지난해 2월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초선 윤두현 의원(경북 경산)과 최춘식 의원(경기 포천·가평)이 23일 연이어 4·10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선이 곧 본선인 만큼 여당 '텃밭'의 현역 의원들 스스로 물러나면서 어떤 인물이 새롭게 공천을 받을지 주목된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지역구 경산은 무소속 후보가 있는데 당내 경선이 과열되고 있다. 총선 승리를 위해 국민의힘 경산 당원협의회가 똘똘 뭉쳐서 하나가 돼야 하는데 현재 상황이 그렇지 못하다"며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경북 경산은 과거 친(親)박근혜 인사로 분류된 최경환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 의사를 밝힌 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윤 의원은 불출마 이유에 대해 "우리가 당내 경선을 하면 내부 갈등이 생겨 전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러면 무소속 후보에게 승리를 헌납하는 꼴이 된다"며 "그것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 의원 외에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이성희 전 경산시의원, 류인학 전 국민의힘 중앙위 건설분과 부위원장이 공천을 받기 위해 경쟁 중이지만 우선추천(전략공천)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최춘식 의원도 총선 불출마 대열에 합류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의 총선 승리와 공천 혁신, 그리고 윤석열 정부 성공과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저부터 제 자신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불출마를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제는 저보다 더 잘할 수 있는 후배들에게 맡기고자 한다"며 "대의를 위해서 개인적인 욕심은 과감히 버리겠다. 제 자신부터 혁신의 대상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 포천군·가평군은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여당 후보가 접수한 지역구로, 최 의원을 비롯해 총 7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대표적으로 한때 '이준석계'로 분류됐으나 개혁신당 합류를 거부한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과 권신일 전 코레일관광개발 대표이사, 허청회 전 대통령실 행정관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당의 공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5~6일 리얼미터가 포천뉴스 의뢰로 포천시·가평군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 의원(18.2%)과 김용태 전 최고위원(14.6%)이 오차범위 내 박빙인 것으로 집계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 5.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당내에서는 총선 불출마와 경선 포기를 선언한 이들 의원을 두고 현역 의원 하위 10%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자로 분류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앞서 공관위는 지난 21일 권역별로 컷오프 대상자를 분류해 개별 통보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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