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격전지 고·보·장·강 현역-신인 '학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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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총선 전남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 학위 문제를 놓고 현역 국회의원과 관료 출신 신인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23일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한 번역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로, 허위가 아님에도 김 예비후보 측이 이를 과장·확대 해석하고 있다"며 "정치적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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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4월 총선 전남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고흥·보성·장흥·강진 선거구에서 학위 문제를 놓고 현역 국회의원과 관료 출신 신인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논란이 된 학위는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예비후보가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받은 석사학위로, MIPS(Master of International Planning Studies)에 대한 해석 차이에서 비롯됐다.
문 예비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전 책과 보도자료,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이를 '도시계획학 석사'로 표기했고, 같은 당 현역 의원인 김승남 예비후보는 '국제계획학'으로 해석했다.
해석 차이는 고발로까지 이어졌고, 공방전으로 번졌다.
김 예비후보는 "1년 단기 과정인 '국제계획학 석사'를 취득했음에도 미국 기획인증위원회(PAB)가 인증한 2년 4학기 과정인 '도시계획학 석사'를 취득한 것으로 기재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수사를 촉구했다.
공직선거법 제250조,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문 예비후보는 즉각 반박했다. "MIPS는 도시계획과 지역계획,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고안된 1년 단기 과정으로, 논문없이 30학점을 이수하면 되고, 국제계획학 또는 국제 도시계획학으로 모두 불릴 수 있다"고 밝혔다.
23일에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한 번역 차이에서 비롯된 오해로, 허위가 아님에도 김 예비후보 측이 이를 과장·확대 해석하고 있다"며 "정치적 공세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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