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의 헬스토리]나만 모르는 내 몸 냄새…"옷에 배이기 전에 관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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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호감을 상승시키는 요소 중 하나가 그 사람의 냄새라고 한다.
전문가들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내 몸에서 나는 체취를 쉽게 인식할 수 있지만 추운 겨울에는 옷을 두껍게 입는 만큼 냄새 관리에 소홀할 수 있게 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가는 "냄새가 난다고 몸을 심하게 박박 닦으면 피부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고, 몸에 향수 등을 많이 뿌려 체취를 덮으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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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호감을 상승시키는 요소 중 하나가 그 사람의 냄새라고 한다. 누군가 스쳐 지나갈 때 좋은 냄새가 나면 어떤 향수를 뿌렸는지 혹은 어떤 샴푸를 쓰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반대로 밀폐된 공간에서 누군가 땀 냄새가 나거나, 옷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쾌한 냄새가 나면 그 자리를 피하고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전문가들은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는 내 몸에서 나는 체취를 쉽게 인식할 수 있지만 추운 겨울에는 옷을 두껍게 입는 만큼 냄새 관리에 소홀할 수 있게 돼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겨울철에는 두꺼운 옷을 입어 몸 냄새가 주위에 금세 퍼지지 않지만, 옷에 땀이나 각종 냄새가 배어 더 오래 지속된다.
또한 추운 날씨로 여름보다 샤워 횟수를 줄이거나 울, 모 소재의 니트 등 드라이 세탁을 해야 하는 옷을 너무 오래 입을 경우에도 꿉꿉하고 쾌쾌한 냄새가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게 된다. 겨울철에 목욕을 자주 하고 옷 관리도 잘하는데,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다양한 원인을 생각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신진대사가 활발한 사람일수록 체취나 몸 냄새가 더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진대사가 왕성한 사춘기 이후부터 땀샘인 아포크린샘이 발달하고 성호르몬이 활발하게 분비되면서 냄새가 발생할 수 있다. 아포크린샘은 수분과 함께 지방질을 분비하기 때문에 냄새가 더 많이 난다고 한다. 운동 직후에 땀 냄새가 진동하는 이유도 신진대사가 촉진됐기 때문이다.
다만 한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운동은 몸속에 노폐물이 배출되고 혈액을 맑게 하는 만큼 냄새를 걱정하며 운동을 기피할 필요는 없다"며 "오히려 매일 조금씩이라도 운동하고 샤워를 하면 체취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여성은 갱년기가 되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고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증가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가 기분, 감정의 변화뿐만 아니라 냄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남성의 경우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떨어지고 남성 호르몬이 감소하면서 몸 냄새가 날 수 있다. 쾌쾌한 냄새가 나는 경우에는 흔히 말하는 노인 냄새가 원인일 수 있다.
노인 냄새의 원인인 '노네날'은 피지가 산화되면서 만들어지는 지방산에 있는 물질인데, 주로 가슴과 귀 뒤쪽에서 많이 발생한다. 나이가 많이 들지 않았는데도 몸에서 체취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주로 과로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날 수 있다. 노네날은 자율신경이 교란되거나 체내 염증반응이 증가할 경우 젊은 사람에게도 분비된다. 한 전문가는 "체취가 유독 심하면 자율신경 이상이거나, 장 또는 간 기능이 이상이 있을 수 있어 검진을 받아야 한다"며 "냄새가 나는데도 잘 모르면 주위 사람들이 말해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몸 냄새가 난다면 몸에 때를 미는 것보다 반신욕 후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반신욕을 하면 피부 표면에 남아있는 오염물을 충분히 불려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물 섭취도 중요하다. 생각날 때마다 물 한 잔씩 자주 마시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검은콩, 들기름, 블루베리 등을 자주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 가정의학과 전문가는 "냄새가 난다고 몸을 심하게 박박 닦으면 피부가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고, 몸에 향수 등을 많이 뿌려 체취를 덮으려고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기 쉽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음주는 노네날 생성을 촉진하고 흡연은 노네날을 분해하는 것을 억제한다"며 "술과 담배가 체취를 심하게 만드는 절대적인 요인인 만큼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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