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여행자의 필요’ 베를린서 호평...수상 가능성은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4. 2. 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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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로저에버트닷컴(RogerEbert)의 로버트 대니얼스는 "홍상수 작가/감독의 너무나 즐겁게 미칠 듯이 웃기는, 그러면서 확실하게 신비로운 '여행자의 필요'는 감독과 배우의 세 번째 협업으로 그 세 작품 중 확실하게 최고의 작품이다"라고 밝혔으며 버라이어티(Variety) 가이 롯지도 "'여행자의 필요'는 지칠 줄 모르는 이 한국 작가의 장난기 섞인 불가해함이 가장 잘 드러나는 영화다" 등의 평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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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韓 영화 중 유일
사진 I 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여행자의 필요’가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월드 프리미어 상영 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현지 매체들은 “실존적이고 시적인 환상물” “홍상수 작품들 중 최고” 등 호평을 쏟아냈다.

제작사 (주)영화제작전원사는 23일 ‘여행자의 필요’에 대한 현지 매체 및 외신의 평을 공개했다. 앞서 홍상수 감독과 배우 이자벨 위페르, 권해효, 조윤희, 김승윤, 하성국 등 ‘여행자의 필요’팀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프리미어 상영에 앞서 포토콜, 프레스 컨퍼런스, 레드 카펫 등 공식 행사에 참석했다.

더 필름 스테이지(The Film Stage) 로리 오코너는 “홍상수의 ‘여행자의 필요’는 최근 몇년 간 나온 그의 작품 중 가장 재미있는 작품으로, 신선한 공기처럼 당신을 스쳐가는 영화이다”라고 평했다.

이어 스크린 데일리(Screen Daily) 조나단 롬니는 “모든 샷에서 홍상수가 드러나는 영화다-하지만 그렇지 않았던 영화가 있었던가?-그러나 다른 작품들 보다 더 수수께끼 같으면서도 매혹적인 작품 중 하나”라면서 “묘하게 같아 보이는 길이라 여겨질 때 조차도, 이 영화의 새로움은 미묘하며, 부드럽게 당혹스럽고, 그러면서 정말 큰 만족감을 준다”고 호평했다.

사진 I 전원사
리틀 화이트 라이즈(Little White Lies)의 데이비드 젠킨스는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의 작품에서 즐거움을 주는 떠돌이 인물을 통해 그녀가 위대한 코미디 연기자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이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가장 드러내놓고 웃기는 영화 중 하나다, 그냥 그녀가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며 영화 속 이자벨 위페르의 매력을 칭찬했다.

더불어 로저에버트닷컴(RogerEbert)의 로버트 대니얼스는 “홍상수 작가/감독의 너무나 즐겁게 미칠 듯이 웃기는, 그러면서 확실하게 신비로운 ‘여행자의 필요’는 감독과 배우의 세 번째 협업으로 그 세 작품 중 확실하게 최고의 작품이다”라고 밝혔으며 버라이어티(Variety) 가이 롯지도 “‘여행자의 필요’는 지칠 줄 모르는 이 한국 작가의 장난기 섞인 불가해함이 가장 잘 드러나는 영화다” 등의 평을 냈다.

그 밖에도 “동시에 이상하면서 독창적이고, 웃기면서도 건조하다” “이자벨 위페르가 빛나고 있는 실존적이고 시적인 환상물”이라는 호평이 있었다.

한편,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부터 ‘여향자의 필요’까지 무려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했다. 그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이후 은곰상 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했으나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은 받지 못했다.

올해 경쟁 부문에서 선보이는 그의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등장인물들은 순간순간을 비언어적으로 바라보려 하고, 최대한 사실에 근거한 삶을 살려고 애쓴다. 그래도 사는 건 변함없이 고되고 매일 막걸리에 의존하며 조금의 편안함을 얻는다.

홍 감독이 제작·각본·연출·촬영·편집·음악을,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이자벨 위페르는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홍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과연 올해에는 왕관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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