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포터즈, 축구협회 앞 트럭 시위 "K리그가 축협의 장난감이냐"

곽현수 2024. 2. 23. 16: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서포터즈가 홍명보 울산 감독 등 K리그 현역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반대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

처용전사를 트럭에 설치한 전광판에 '필요할 때만 소방수, 홍명보 감독은 공공재가 아니다', 'K리그는 대한축구협회의 장난감이 아니다', 'K리그 감독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의 백지화' 등 분명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서포터즈가 홍명보 울산 감독 등 K리그 현역 감독의 대표팀 사령탑 선임을 반대하는 트럭 시위에 나섰다.

연합뉴스의 23일 보도에 따르면 울산 서포터즈 '처용전사'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앞에서 대한축구협회를 겨냥한 트럭 시위를 벌이고 있다.

처용전사를 트럭에 설치한 전광판에 '필요할 때만 소방수, 홍명보 감독은 공공재가 아니다', 'K리그는 대한축구협회의 장난감이 아니다', 'K리그 감독 국가대표 감독 선임 논의 백지화' 등 분명한 반대 의견을 밝혔다.

앞서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새 수장을 맡은 정해성 위원장은 지난 21일 1차 회의를 마친 뒤 "시기적으로 3월 예선 두 경기를 준비하는 데에 있어서 선수 파악 등 기간적으로 봤을 때 외국 감독도 열어놨지만, 일단 국내 감독 쪽에 좀 더 비중을 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처용전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로 공석이 된 대표팀 사령탑에 K리그 현역 감독을 선임하려는 듯한 모양새를 취한 전력강화위에서 경고를 보내는 차원에서 트럭 시위에 나섰다.

이에 더해 처용전사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HDC현대산업개발 본사가 있는 용산역에도 트럭 한 대를 추가로 보내기로 했다.

26일 2024시즌 K리그 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리는 현장에서도 홍명보 감독을 응원하는 문구를 담은 트럭 시위를 다시 한번 벌일 예정이다.

처용전사는 전날 오후 6시부터 공식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항의 시위를 위한 모금을 시작했다. 4시간 만에 5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이 모이면서 본격적인 행동에 나섰다.

처용전사는 공식 입장문에서 대한축구협회의 무능력함을 지적하며 "협회 졸속행정의 책임을 더는 K리그에 전가하지 말라. 홍명보 울산 감독을 비롯한 모든 K리그 현역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이어 "협회가 그 어떤 책임감도 느끼지 않고 오롯이 K리그 감독을 방패 삼아 책임을 회피하려 하고 있다. K리그 감독을 지켜내기 위한 그 어떤 노력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처용전사는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예선을 지휘했던 최강희 감독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지금 협회는 지난날의 과오를 반복해 또 한 번 K리그 팬들에게 상처를 남기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리그 현역 감독 선임 논의 자체를 무효로 할 것을 요구한다. 이를 위해 어떠한 단체 행동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